해보고 싶었던 걸 하는 재미

나이트 근무 오전에 한 등산비가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지렁이가 너무 많이 올라와 있어 바위에 앉을 수가 없었다. ㅎㅎㅎ

그리고 생일을 맞았다.30번째 생일을 맞은 느낌이라니…

nofilter 아름다운 노을을 마주하면 마음이 뜨거워진다.

뭐 나름… 생일이라서?

카페 경계선을 오랜만에 다시 카페 투어를 했다.카페 경계선이라는 곳.버스를 타고 조금만 가면 이렇게 녹음이 가득하고 조용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날씨도 너무 좋았던 하루!

나는 커피를 피해서 따뜻한 tea 종류를 마셨다.

행복했던 테라스에서의 시간.

가족들과 생일 기념으로 고기 파티를 하기도 했고!

퇴근길에는 스타벅스에서 받은 생일 쿠폰으로 가장 비싼 음료를 주문해 마셨다. 헤헤, 정말 달콤하고 진했던 그린 그레이즈드 크림 프라페치노.

멀리서 날아온 구슬 커피 선물 아직도 즐겨 마시는 커피.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진 쿠키.

정말 정말 아름다웠던 석양.우리 집에서 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배웅했는데 너무 배경이 예뻐서 뒷모습을 찍어드렸다.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엄마 아빠!

추석 보양으로 송추 가마골에 가서 모두 갈비탕을 먹고 나는 소갈비찜을 시켜 먹었다고 한다.맛있는데 양이 조금 아쉽고 거리두기 변화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3남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우리 가족 5명이 외식을 했다.

탄수화물 사랑햐 바로 옆 카페&베이커리 ‘오핑’에 가서 디저트를 먹었어요.

이날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저녁에 반팔 반바지를 입기에는 이제 선선해지는 시기.

부러움에 동생을 바라보는 나의 뒷모습?저 빙글빙글 의자는 나는 무서워서 도저히 탈 수 없어.. 아무리 뒤로 넘어지지 않는 구조가 되어도.

이날도 나이트 근무 첫날 오전에는 가볍게 등산.가벼운 등산이라고 하기엔 내 복장이 그리 가볍지 않았다.

많이는 오를 수 없었고 또 내가 늘 다녀온 곳만 다녀왔다.누가 보니 어느 높은 산꼭대기를 찍은 것 같네.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프의 날, 캠프의 낭만을 실현하는 날.우리 동네 근처에 아주 가까이에 초안산 캠핑장이 있는데 마침 한 자리 남아 있던 것을 예약하고 갔다.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건 차박이지만 그린카에서 빌린 레이는 평탄화가 도저히 안 되는 옵션이었다.평탄화는 포기하고 일단 먹는 것부터 먹자.

캠핑의 첫 번째 메뉴는 감자전입니다.슈퍼에 감자청믹스가 있어서 아주 편하게 만들어 먹었던 감자청.

자연속에 들어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그래서 다들 캠핑을 가나 보네.

멋진 잔디밭도 있던 초안산 캠프장.노원구에서 관리하는 곳인데 매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야영장이었다.또한 매점에서는 각종 캠핑용품도 판매&대여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날씨도 좋고 내 기분도 좋아서 그림자가 가득해.

결국 차박에 실패한 나는 오늘 저녁에 철수할지 말지 고민 끝에 어차피 오기 아까우니 하루 묵자고 결정했다.매점에 문의해보니 텐트 렌탈은 이용 하루 전까지 미리 말씀드려야 하는데 오늘은 제가 조금 도와드리는 대신 설치해 주신다고 하니 렌탈 성공 부분에서 굉장히 텐트가 크다.

나는 바베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꼭 캠핑을 가보고 싶었던 메뉴가 있었다.쭈꾸미볶음!!

용두동에 가서 주꾸미를 사올 정도의 열정은 없었지만 마트에서 주꾸미볶음을 팔고 있어서 준비해 왔다.볶음밥까지 먹으려고 즉석밥에 김가루에 치즈가루까지 많이 가져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산 속에 있으면 해 빨리 지는 느낌=밤에 다행히 전기장판을 마련해 준 캠핑의 달인 덕분에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저희 집에서 브라이덜샤워를 준비하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장소 선정이 쉽지 않아서…

근데 왜 분위기가 나오지?

▲축하=궁 당사자를 기다리며 들뜬 마음으로 브라이덜샤워를 준비한 우리.

다들 핸드폰에 열심히 사진도 남겨줬고 다행히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해서 기뻤다.그리고 우리집이니까 다들 편하게 지내고 오랜만에 수다떨고 만나서 즐거웠어!결혼식날 보아의 친구.

의도치 않았던 멋쟁이 할머니가 백내장 수술과 함께 유리체에도 문제가 있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멋을 내려고 한 게 아니라 안약을 써서 눈이 부셔서 쓴 선글라스.

슬기로운 환자생활이랄까…

지금은 다행히 경과가 좋아 퇴원했다.건강이 최고예요.할머니~

버킷리스트였던 마카롱 원데이클래스. 생각보다 조건이 너무 어려운 마카롱 만들기!

그래도 정말 거의 선생님 손에서 실패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 반.

주방장이 형형색색으로 귀엽게 찍혀 있다.

나는 얼그레이, 동기는 치즈맛으로 골랐는데 치즈필링을 얹어 마무리 중인 동기.

내 손으로 마카롱을 만들어 보는 날이 온다구!아까워서 어떻게 먹어? 이러면서 이틀 만에 다 먹었다.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온라인 교육을 받는 현장이란… 너무 교육받기 어려웠던 KTAS 교육.교육비도 비싼데 시험에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했다.게다가 시험결과를 바로 알리지 않고 다음날 00시가 되어서야 알려주는데 너무 긴장하면서 00시를 기다렸다.(사실 수우파 보면서 기다린건 비밀.. 그래도 한번에 합격해서 다행이다.)

KTAS 자격증 따야 한다는 푸쉬가 있어서 마음의 부담이 많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

요즘은 비도 오고 날씨도 빙글빙글해서 가을을 즐기는 기분이 들지 않으니 좀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자.날씨가 미치는 영향은 정말 대단해.2022년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니 너무 소름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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