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주택이고 집이 3채가 돼 있다
독채로, 2자형으로 1채, 2채, 3채가 있는 형식인데,
한 채는 집주인 할머니, 두 채는 세로로 내놓은 집이고, 두 채 중 한 채를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그곳에서 살고 있었다.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집에서 자고 있을 때 뭔가 되게 불편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 피곤해서 그런 줄 알고 계속 지나갔대.
근데 요즘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대장암 3기라고 하더라고.
그때까지만 해도 술, 담배, 식습관 때문에 암 걸린 줄 알았는데
수술 날짜를 정해 암에 걸려서 병원에 자주 가야하기 때문에 병원 근처에 집을 구하기로 하고 그 집을 비우기로 했어.
저번 주부터 집도 많은 편인데 이삿짐 센터를 부르기가 아까워서
남자친구랑 남자친구랑 집 정리하면서 짐 정리하고 있었어.
옆집에 세들어 사는 분이 남자친구의 오빠랑 남자친구의 아빠한테 언제 이사할 거냐고 먼저 얘기해서
옆집에 사는 그분이 남자친구와 아버지가 암 걸린 사실을 마음대로 수술해 달라고 이것저것 얘기했대요.
저번주 일요일, 그러니까 그저께 짐을 다 싸야 되는 날이라 다 같이 짐을 싸러 갔는데
2, 3일 전까지는 괜찮고안 아팠어,
남자친구의 아버지에게 이사를 잘 가서 수술을 받으라던 이웃집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대.
집주인도 옆집 사람이 갑자기 죽은 사람도 이상하다며
근데 집주인 할머니가 백내장이니까 눈이 하얀데 백내장이 오래됐는지 눈이 충혈된 것처럼 빨갛게 되거나 하면 안 되는데 너무 무서운 거야.
안 그래도 멀쩡하던 옆집 사람이 자살도 아니고 그냥 죽었다는게 너무 무서웠는데
너희 아버지 이사 가면 이제 경소리가 안 들려서 좋다고 집주인이 그러는 거야
남자친구가 우리 아버지 불교가 아닌데 불경소리가 뭐냐고 물었더니
새벽 4시가 되자 남자친구랑 아빠 사는 집에서 목탁소리가 났대
4시가 되면 불경 테이프를 켜는지 불경 소리가 났대
너희들 이사 가면 이제 불경 안 들어도 된다고 그러는 거야
집주인 할머니 말을 듣고
아빠 집에는 오디오도 라디오도 없고
경테이프도 없고 남자친구 아버지 집에 TV도 없었어.
그 얘기 듣고 나서 그 집터가 안 좋은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어
뭔가 남자친구의 아버지도 그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자도 피곤하고 답답했다는데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 집에서 죽고 새벽 4시에 불경소리가 들린다는 주인 할머니의 말을 들으면 그 집터가 좋지 않은 느낌이다.
출처 : 무명의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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