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현장심사 후 보험금 전액을 받아 2~3주 만에 완료했다. 전체 코스 1개월!
11/10 갑상선암 보험금 청구 접수 11/15 현장심사 담당 손해사정사 배정완료 11/23 대면 및 현장심사 담당 손해사정사 변경 11/25 현장심사 시 작성한 서류 변경된 손해사정사 도착 12/8 16:55:23 보험금 수령
*피보험자의 나이 직업 지병에 따라 현장심사 때 가져오는 서류의 종류가 다른 것 같다. 검색해보니 서명해도 되는 서류, 해서는 안 되는 서류의 종류가 아주 많았지만 내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실사 배경=나는 올해 5월에 만 30세가 됐고, 어머니가 3월 말경 만 30세가 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어린이보험(DB)을 하나 들어주셨다. 갑상선암 수술을 10월 18일에 실시했기 때문에, 가입 후 약 6~7개월만에 보험금을 청구해, 현장 심사에 당선했다!
지금부터 쓰는 리뷰는 보험현장심사를 나처럼 잘못한 적이 없는데, 조마조마하게 진행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좀 가라앉힐 수 있을까 하고 작성한다. 보고 대비하라는 의미로… 근데 하고 나니까 눈 부릅뜨고 돈 안 줄 구실을 찾는 느낌이 아니었어 그냥 그분들도 본인의 일을 하고 있을 뿐… 물론 뭘 잡으면 성과급을 받는다는 말도 있지만, 잡을 게 없다면 뭐! 다만 내가 당당하면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현장심사가 어떻게 해 주려고 나온 게 아니라, 정말 혹시 보험사기를 치는 사람이 있는지 나오는 거니까 겁먹지마! 환자지 죄인은 아니야. (´;ω;`)
현장심사 준비는 아무것도 없다. 신분증만 있으면 돼. 현장심사 담당자 분과 통화해 약속 날짜와 시간을 잡고 만난다. 내가 그를 만나러 와서 담당자에게 부탁한 것은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러더니 서류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줬다.
현장심사 당일 갑상샘암 수술 후 첫 외래 때 뽑아온 서류를 하나씩 챙겼다. 사실 그 자료를 삭제하기 위해 동의서를 받는 과정이 현장심사이기 때문에 원본 서류를 가져가면 좀 더 처리가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이미 다 발급받아서 정리해놨고…일단 저는 실비(=실비=실비=실비)보험, 오래된 보험1개, 회사 단체보험1개(입원실비, 진… m.blog.naver.com)
내 경우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이번에 처음이었기 때문에 사실 의료기록을 검사하는 데 동의해도 되지만 만약 이전에 다른 병이 있어 갑상샘암 이외의 질병으로 그 병원에서 수술했다면 갑상샘암 관련 서류만 뽑아(위의 포스팅 참고)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내 개인정보를 다 알려줄 필요는 없으니까. 서류 발급 비용이 아깝다면 그냥 현장심사 때 동의하면 된다. 서류 발급 비용은 보험사가 전부 지급한다.
미리 사진으로 받은 서류는 1. 진료기록 열람 및 사본 발급 동의서 2. 진료기록 열람 및 사료 발급 위임장 3. 문답서 4. 의료자문 관련 안내 및 동의서 5. 의료자문 비동의 확인서였다.현장심사 당일 : 서류 서명, 나는 집에서 만나기 싫어서 카페에서 만났다. 나와 어머니가 일찍 나와 커피는 먼저 시켜 마시는데 현장심사 담당자가 와서 다시 사주려고 했다. 법카로. 근데 뭔가 호의를 받는 게 좀…근질근질하게 먼저 가서 커피를 내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아. 혹시 모르니까 커피도 대접하려고 했는데 사양하셨다.
미리 사진으로 받은 서류를 보면서 사인해도 되는 일, 안 되는 일을 열심히 생각했다. 담당자분은 정말로 보내주신 서류만 꺼내 주셨다.
갑상선암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 물어봐서 내가 매우 방어적인 태세를 취했기 때문에(인터넷 검색을 너무 많이 했다. 여러가지 부정적인 케이스)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 본인 부인도 갑상선암에 걸렸으니까 마음 잘 알면 더 힘내라는 말씀도 같이. 그리고 어릴 때 발병한 경우니까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나는 서울에 살고 있고, 서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대구에서 만난 여 담당자는 나에게 동의서를 받아 서울 담당자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그 분이 앞으로 내 동의서에 따라 여러 병원을 다녀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 진료기록 열람 및 사본 발급 동의서 2. 진료기록 열람 및 자료 발급 위임장 ——————————————————————— 다만 병원 이름과 어떤 진료과인지 기재했고 기간도 사실은 길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5년은 해야 한다고 해서 궁금한 점이 없어 5년 치 날짜로 작성했다.2장을 써서 건강검진센터와 세침검사를 한 2차 병원을 적었다. 처음엔 서명만 받으려고 해서 병원 이름을 왜 안 쓰나 했더니 써 주셨다. 빈 칸이라면 집 주변 등 병원에 방문해 물어보려고 했던 것 같다. 수술을 받기 위한 서류는 이미 내가 가져갔기 때문에 건네주기만 했다. 그리고 발급서류를 체크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필요하다는 서류에 체크를 하고 나머지는 두 줄을 빼 의사표현을 했다.
1,2번 서류는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서류다. 단 빈칸이 없어 병원/진료과/발급범위/기간을 원하는 만큼 반드시 자필 작성하도록 하자. 기간도 내가 보기에는 5년까지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그냥 난 거리낄 게 없어서 그거는 했어 나머지 내가 너무 트집을 잡은것 같아서…ㅋㅋㅋ 하지만 뭐 내 정보니까 굳이 약해질 필요는 없어. 자신의 암에 대해 충분히 조사할 수 있는 한 공개하면 된다.
3. 문답서 ——–> 현장심사 담당자 분께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면 잘 보고 서명하시면 된다. 직업이나 가입 시 설명을 잘 들었는지 그런 내용이다. 직업 부분은 혹시 위험한 작업환경에 있는 직업이 아닌가 해서 확인하는 것 같다. 가입 시에 위험 직군이라면 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그 병원 진료열람기록의 동의 관련 내용이 다시 한 번 글에 나왔는데, 불특정 다수의 병원이라는 글자 옆에 내가 동의서와 위임장을 쓴 병원 이름을 혹시나 해서 작성했다.
사진의 지불 지연 안내는 내 서류로 한 장 전해져 왔다. 대략 언제까지 준다는 얘긴데 정확한 것은 아니고 단지 늦은 만큼 이자도 낸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잘 봐주세요 이런…?! 하지만 영업일 기준 30일 이내에 보험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하니 잘 알아두면 좋겠다.
4. 의료자문 관련 안내 및 동의서 ————> 작성하지 않은 왜 우리 교수님 외에 내 총잡이도 못본 다른분께 의뢰해야해?! 좀 불쾌한 서류다. 선생님이 다 봤는데.
5. 의료자문 비동의 확인서 ————> 이 아이도 작성하지 않았다. 4번도 하지 않았지만 5번도 하지 않았다. 비동의하면 지연되고… 지연이자도 안 주고… 내가 책임져! 이런 기분나쁜 내용…wwwwwwwwwwww.
4, 5번은 나중에 필요하다면 고려하겠다며 두 장 모두 서명하지 않았다.
다른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면 국세청 자료나 홈택스 연말정산 자료 등을 요구한 경우도 있는데 나는 없었다.
현장심사 당일 : 서류 사인 후 서명한 서류는 모두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나눈 대화는 녹음도 해뒀다. 뭔가 쓸 생각은 없었지만, 설명내용을 내가 기억하지 못할까봐…
내가 하도 코치에게 캐묻는 바람에 (물음표 살인 때마다) 1시간 정도 걸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당분 수고하셨습니다. 실은 2차병원 진료과까지 안쓴게 생각나서 다시 전화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서울 담당자까지 보내시기 전에 써서 사진으로 확인시켜 주셨다. 제 경우는 담당자의 변경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잊지 말고 한 번에 합시다. 담당자는 매우 친절한 분이라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심하게 괴롭혔는데 혹시 내가 담당자를 괴롭혀(?) 보험금 수령에 문제가 생기거나 그런 일은 안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까지 하셨다. 나의 걱정과 긴장이 담당자에게 많이 전달된 것 같다. 하하.
현장심사 결과 현장심사에서 약 2~3주가 걸렸다. 3주는 안 걸렸네. 11/23 실사 12/8 수령 완료니까!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는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1개월 이상 걸렸다는 후기도 본 것 같은데! 보험금 상세 내역도 문의하여 계산이 맞는지 확인하였다. 친절한 DB손해생명 관계자 여러분… ㅠㅠ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갑상선암으로 받을 수 있는 모든 보험금을 탔다! 갈 길이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