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7%로 약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가 5%를 돌파하며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10월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대출 비중은 69.5%로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3.0%)과 비교하면 23.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5월만 해도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이 7.7%에 불과했지만 6월 12.3%, 7월 20.7%, 8월 28.8%, 9월 40.6%에 이어 10월 69.5%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올해 10월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71조6천억원으로 1년 만에 952조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12월 말과 비교하면 무려 235조9천억원이나 증가했습니다.이처럼 최근 대출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중소기업들의 금융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어 기업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에 취약한 한계기업의 경우 내년 말 이자부담액이 연 9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부실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