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어깨 통증, 오십견의 첫 번째 치료인 주사 시술에 대해 먼저 정리를 했었습니다.
주사 시술 후에 받는 것은 맨손 치료였습니다만, 의사의 진단과 치료 내용 후에 그 절차를 살펴봅시다.
물리치료사 상담
의사 선생님은 도수 치료의 약 5회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팔이 아직 어느 정도의 회전 반경 범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완전히 딱딱하지는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리치료사 상담에서는 좀 다른 말씀을 하셨는데요. 10화 얘기를 했어요 근데 도수치료는 가격이 굉장히 비싸더라구요. 가격을 생각하면 이걸 10번이나 받는건 아닌줄 알았어요.
의사는 5번 정도면 괜찮다고 했는데 지금 상태가 아주 심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경증도 아니고 치료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10번 정도 받는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했어요. 좋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걸 들으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도수 치료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어요 지인들 중에 도수 치료를 받아본 분이 몇 분 계셨어요
도수치료가 꽤 아프지만 아프다고 물리치료사에게 말하면 조금 강도를 낮춰준다고 합니다. 그럼 버틸 수 있다고 그래서 힘들 때는 너무 참지 말고 그때 치료사에게 말하라고 했거든요.그분들 대부분이 도수치료를 꽤 오래 받으셨대요.
물리치료사 선생님도 아파서 참을 수 없으면 가르쳐 달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제 목표는 도수 치료 5회, 의사의 기준으로 맞춰 보기로 했습니다.
조언을 해준 지인과 저는 반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못 참을 때마다 말하고 강도를 낮춰서 치료받으면 10번 받을 것 같았어요. 아파도 참으면서 끝까지 하면 4~5번 만에 끝날 줄 알았어요. 내 목표 설정 도수 치료 다섯 번으로 끝내자! Go ~~
도수 치료비
제가 가입한 실비 보험의 경우 도수 치료 비용이 보험 처리의 적용됩니다. 하지만 100%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수치료 자체가 금액적으로 치료비가 매우 비싼 처치였고, 또 제가 선택한 병원의 도수치료비용이 다른 병원보다 상당히 비쌀 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도수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만족했습니다. 실비가 적용되면(80%) 개인부담금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적은 것(20%)도 아닙니다.
금액적인 계산만으로 하면, 아무리 보험이 적용된다고 해도 개인 부담금은 5 회 적용하면 20만원 정도, 10 회 적용하면 40만원 정도 추가됩니다. 두 배라서 부담스러워요
도수치료가 길어지면 시간적으로도 힘들어요
도수치료를 받는 데 1시간 정도 걸리며 오가는 시간, 접수하고 대기하는 시간 등을 합하면 하루 2시간 이상 걸립니다.
그때는 코로나 시절이 아니라 아이가 등교했는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니 주어진 시간이 4시간밖에 없었는데, 치료로 2시간 이상 허비한 뒤에는 치료 후에 몸이 많이 아픈데 점심과 생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생했어요.
빨리 끝내는 것이 비용적, 시간적 낭비를 덜 수 있는 합리적이라는 결론이었습니다.그래서 꾹 참으면서 치료에 임했습니다.
맨손 치료
맨손 치료 준비:접수 후 대기하고 있다가 옷을 치료복으로 바꿔줍니다.
도수 치료시간:1시간 정도 치료침대에 누우면 물리치료사가 와서 치료가 시작됩니다.
처음 2회 때는 팔을 꺾어서 올리고 돌리고 당겨서 너무 아팠어요. 아파서 움직일 수 없는 전방향으로 돌려 잡아당기고.진땀이 서서히 나고 신음소리가 부끄러움을 느낄 겨를도 없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치료사는제목소리만으로강도를줄이지마시고더이상못참겠으면말씀하세요라고여러번말합니다.
나는 괜찮아요라고 일관하며 끝까지 버텼다.
2회까지만 해도 온 몸에 힘을 준 탓인지 옷은 땀으로 흠뻑 젖고 치료받는 날이면 맞은 사람처럼 하루 종일 늘어져 있었어요. 하지만 실력은 확실히 좋아졌다는 게 느껴졌어요.
세 번째부터는 50분 정도 치료를 받고 나머지 10분 정도는 요가용 고무밴드로 팔운동을 시켰어요. 집에서도 계속 연습하라고 했어요
앞으로는 팔이 꽤 회전하기 쉬워지고 통증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5 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주사와 또 정말 대단한 도수치료가군요.
5회를 마지막으로 치르니까 완전히 팔이 가벼워졌고, 알려주신 고무밴드 운동 때문에 집에서 가끔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치료를 받을 때처럼 밴드를 고정시키는 게 힘들었지만 조금 다르지만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몇 달 동안 고무밴드 운동을 해서 팔이 많이 좋아졌고 지금도 팔 스트레칭을 하고 있어요.
팔과 어깨가 굉장히 어려운 곳인데 평생 회전하는 것은 어깨밖에 없다면서요?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돌리는 것이 나이가 들면 점점 없어집니다.
철봉할 것도 없고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팔찌를 잡는 정도밖에 없네요. 의식적으로라도 그런 운동을 하지 않으면 어깨 질병을 막기 힘들다는 이유는 이것이 노화의 일부분이기도 하대요.
저의 경우 어깨가 무거워졌을 때 가장 큰 이유는 육아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를 많이 안고 있어서 하루 종일 유모차 미는 때도 많았고 애가 잘 때는 제 팔베개를 배고프게 하고 잤거든요.
그대로 몇 시간 동안 아이에게 팔베개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고정되어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지냈더니 석회건염이 오고 다시 1년 정도 지냈더니 오십견이 나오더라고요.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만약 팔베개를 해도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여전히 팔베개를 좋아하네요. 후후후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꾸준히 점검하고 어깨와 팔을 위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정기적으로 하며 건강에 유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