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3일 3월26일

전날보다 항생제와 해열제를 먹고 열은 고열이 나지 않았지만 약기운이 없어지면 다시 열이 오르기를 반복했다.
계속 열이 나고 내려가니 파니도 힘들었는지 거의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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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계속 떨어지지 않아서 만약을 위해 자가 키트로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와 안심했습니다만,
요즘 같은 시국에 불안 속에서 조금이라도 아프면 자가 키트를 해야 한다는 게 아이에게 심한 일이고, 내가 대신 아파줄 수 없다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
아플때도 밥 하나는 정말 잘 먹었던 아이인데 이번에는 유난히 아프고 힘들었는지 좋아하는 김과 흰밥도 거부하고 조금이라도 먹일려고 했는데.. 완강히 거부
+1184일 3월27일

전날보다 컨디션이 회복되어 아침 7시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엄마를 깨우고 화산폭발놀이라니 도련님
화산 폭발놀이 처음 했을 때 공룡들이 화산이니까 화석이 됐다고 반복해서 알려주면 이제는 아이도 자연스럽게 공룡 피규어를 꺼내준다.
그다음에 잘라내기 놀이.
오리기는 2개 더 사서 반복하고 있는데 잘라내는 이번에 처음 사봤는데 아직도 어려운지 “엄마가 해~”라며 엄마에게 밀어준다.
조금 더 연습하다 보면 혼자 오리고기를 만들어서 ‘엄마, 나 잘 만들었어’라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보여주는 날이 오겠죠?
다음 선수는 종이컵 쌓기 게임.
종이컵 쌓기 게임만큼 쉽고 간단한 놀이가 없는 것 같다.마지막으로 정리하기가 귀찮지만 아이들의 집중력과 눈과 손의 협응 능력도 발달하고 무엇보다 스트레스까지 풀리기 때문에 파니도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다 🙂
+1185일 3월28일
평일 아침에는 등원 준비로 바쁜데 패니가 컨디션은 좋아졌지만 혹시 증상이 더 심해질까 봐 이번 주에는 가정보육을 하기로 했다.
부지런히 일어난 패니 덕분에 엄마는 밀린 집안일을 후딱 시작!
부지런히 자신의 빨래를 개고 있는 퍼니타올 모서리는 다시 잘 개어놓은 것을 보면 아직 멀지만 군대 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밀린 집안일을 마치고 아침부터 미술놀이 시작!
오늘은 파니가 좋아하는 액땜을 해봤어.
좋아하는 놀이라서 그런지 환희도 들떠서 우와 괴물 만들어? 빨리 해! 빨리 만들고 싶은 환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은 역시 촉감놀이로 마무리!
예전에는 촉감놀이 하면 거부하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자발적으로 만지며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그림이라
잘났어, 잘났어~
아파도 집에 틀어박혀 노는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