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2주간 청정지역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여행을 갔습니다.코로나 때문에 못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아이들.그동안 재밌게 놀다오라고… 그런데 시골 가는 꾹이한테 전화가 왔어요.싱크대 코너 ‘ㄱ’ 위에 선물이 있으면…
집에 와서 마주한 꾹이 선물은 부끄러운 곰 머리 위에 선물이라고 써 있네.^^이걸 모를까봐 이마에 딱 붙여주다니…^^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얼른 풀어볼게요.마음은 급한데 선물이 잘 안 돼요. — 하지만 찾았어, 선물!
구불구불 예쁘지 않은 글씨지만 손으로 쓴 편지는 언제나 훈훈합니다.
선물 상자 안의 또 다른 상자.도대체 이런 건 어디서 배운 거야?우리 어렸을 때도 많이 했는데…
예쁘진 않아도 잔글씨로 하고 싶은 말 다 쓰고 조금은 근질근질하다 사랑한다는 댓글까지…^^올해도 이렇게 달콤한 아들인지 궁금해…어려서 같이 못살아서 애정이 부족한지 아직 아기처럼 안기는 것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하는 9살. 이제 10살이 됐으니 더 형이 될 수 있을까?여자친구가 생겨도 항상 엄마 너무 좋아했으면 좋겠어~^^
::: 꼬마여우의 아들 자랑 글 :: 커서 그녀를 외면하는 아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