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점 – 인공위성 제주(폐점이지만 기억하려고) “당신은 지금 어떤 정리가 필요합니까?”

내가 간 제주도 독립서점 2탄 인공위성 제주

<현재 폐점>

코로나 전에 제주도에서 방문했던 서점. 그중 인공위성 제주는 현재 문을 닫았다. 2019년 9월부터 폐점.하지만 제가 제주도 서점 투어를 한 첫 번째 서점이기도 하고 나중에 집을 짓고 독서 공간을 만들면 꼭 인공위성 제주처럼 짓겠다고. 꼭 외우려고 블로그에 글을 써본다. 그리고 인공위성 제주에서 사지 못한 책이 나중에 후회되었는데 인공위성 제주를 검색해보니 스토어팜 발견!!!

이렇게나 그 책이 만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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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어떤 정리가 필요한가요?질문 서점의 인공위성 주문한 책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sns에서 많이 본 유명한 창가

인공위성 제주만의 특색이 있었는데 정말 아쉽다. 질문본과 노트. 제목만 봐도 제가 답을 생각하게 했는데… 그때는 책이 독특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소장하고 싶은 책과는 스타일이 달라 음료만 주문하고 여기저기 구경을 했다.

앉아만 있기에는 곳곳에 사진 찍는 곳이 너무 많고 왠지 그림 같은 장소에 제가 앉아 있으면 다른 손님 사진 찍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조금 부담스러웠던 부분. 조용히 사색이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sns용 사진을 찍기 위해 요령 있게 피해야 했던 곳. 힐링 찾으러 나갔는데 사진 몇 장 빨리 찍고 가려고 하는 중이기도 했다.

나중에 정말 비수기에 나 혼자 있어보고 싶은 간절한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했지만 막상 문을 닫았다니 너무 아쉽다.

바로 저기! 널찍한 가장자리 받침대와 코너 앞 유리로 들어오는 햇살과 테이블과 의자. 우리집에도 이런거 있으면 안될까? 이런 공간만 있으면 소원이 없을 정도로. 밖에서 보면 오래된 농가주택인데 안에는 이렇게 따뜻하고 따뜻한 곳이 있다니…

질문책 예쁜 하얀책 갑자기 집에 가서 내 책을 전부 흰색 포장지로 덮을까?라고 고민하던… 너무 예쁘다. 제목은 질문 하나만…

여러 질문이 있었지만 그중 나는 “당신은 지금 어떤 정리가 필요합니까?”라는 질문에 잠시 생각하다가 하루를 생각하게 됐다. 그 책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나름대로 그 당시 인간관계 고민, 이사를 가야 하나 하는 동네 고민, 헛되이 보내는 시간에 대한 고민, 이런 일로 머리가 아플 때였고 제주도에 두 달 정도 머물면서 오로지 아이들을 위한 관광에 하나라도 더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지치기도 했다.

하루를 정해놓고 나 혼자 좋아하는 서점과 카페 투어를 하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본 날. 그날 첫 시작이 인공위성 제주였고, 마침 이 질문을 받게 된 것이었다.나는 지금 정리가 필요해. 절실히 필요하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정리는 여전히 필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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