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라운드 에버턴 vs 뉴캐슬 전 사건사고 (feat. 난입한 관중이 골대에 자신의 목을 묶는 사태 + 프랭크 램퍼드 손 골절)

3월 18일 오전 4시 45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순연경기가 열렸고 리그 17위로 강등권에 있는 에버튼은 홈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99분 알렉스 이원비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83분경 미드필더 앨런이 레드카드를 받아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14분이나 주어진 추가 시간에 에버턴이 승부를 가렸다.

이날 경기는 강등 위기에 처한 에버턴에게는 상당히 절박한 경기였다.상대팀 뉴캐슬은 시즌 초 강등 위기에서 14위까지 치솟는 저력을 발휘해 최근 상당히 힘든 모습을 보였거든.두 팀의 대결은 경기 이외에도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1. 경기에 난입한 관중이 골대에 자신의 목을 묶어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4분 경기가 중단됐고 경기장에 난입한 한 남성이 에버튼의 골에 자신의 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는 사태가 발생했다.뉴캐슬이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경기는 중단됐고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달려와 절단기 등을 동원해 케이블 타이를 절단했지만 케이블 타이가 끊긴 뒤에도 남성은 경기장에 누워 시간을 지연하는 행위를 계속하는 바람에 보다 못한 에버튼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해당 남성의 멱살을 뱉는 사태 경기가 중단됐어.

경기가 끝난 뒤 나온 소식에 따르면 이 남성은 환경운동가로 알려져 있으며 오렌지색 티셔츠에는 ‘JUSTS TOPOIL’이라는 문구와 함께 동영상 링크도 새겨져 있으며 영국 여러 매체들은 동영상 링크에는 남성이 경기장에 난입한 이유가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의 화석연료 정책에 대한 일종의 반대 시위를 벌인 셈이다.

‘JUSTSO POIL’ 트위터는 “우리의 지지자인 21세 루이스가 스스로를 골대에 묶어 주심이 경기를 중단했다. 2022년은 미래를 생각해야 할 시간이다. 움직여야 하고 방관해서는 안 된다. 비상사태처럼 행동해야 한다. 무서운 미래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택할 권리가 있다. 기후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음을 강조할 수 있고 정부에 저항할 수도 있다. 정부는 북해의 새로운 유전에 투자하여 우리를 배신했다. 새로운 석유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가난하고 가장 소외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긴 했지만 경기를 지켜보던 시청자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골대에 케이블 타이로 목을 묶는 위험한 행위를 보고 상당히 놀랐을 것이다. 축구 경기에서 관중 난입은 흔한 일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 것 같아.

2. 극적인 결승골에 흥분한 프랭크 램퍼드 감독의 손 골절 관중 난입 사태로 경기장이 발칵 뒤집혔고 앨런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겪으며 갈망하던 승리 가능성이 낮았던 에버턴 승점 3이 꼭 필요한 절실한 경기였기에 경기 중 카메라가 비춰주는 프랭크 램퍼드 감독의 모습은 상당히 초조했다.99분 결승골이 터지자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랭크 램퍼드 감독도 열정적인 리액션을 취하며 결승골에 흥분했다.

하지만 기쁨의 표현이 너무 심했는지 경기 종료 후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세리머니 도중 손이 부러졌다”며 “3점을 획득했다. 골 세리머니를 하는 중이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경기가 진행되면서 좀 힘들었어. 살짝 흔들리지만 괜찮아.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당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손이 부러졌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도 극적이었고 경기 밖에서도 다양한 이슈가 많았던 이날 에버튼과 뉴캐슬의 경기였다.4경기 만에 승리로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린 에버튼은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6라운드를 치른 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해 4월 초부터 잔류 경쟁에서 중요한 경기를 이어가겠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주축 중 하나인 에버튼이 강등 위기에서 완전히 탈출해 올 시즌 잔류를 확정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EPL 남은 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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