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나? : 정보평점 출연자 넷플릭스 영화 야차 후기 – 이게

영화 <야차후기> 정보평점 출연진 넷플릭스

1월, 넷플릭스가 22년에 컨텐츠 라인 업을 정리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작품 가운데 현재 공개된 상반기 주요 작품을 종합하면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도덕심각, 야차 등 4개 정도다. 그 중 이번에 개봉한 작품이 바로 영화 야샤! 솔직히 야샤는 예고편을 보고 반신반의했다.

또 그냥 그렇게 찍어내리는 느와르 영화가 나올까?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이없어하는 배우진과 나름대로 인상 깊은 분위기의 예고편을 보면 그래도 기대해 보자는 생각이 공존했다. 그리고 4월 8일 마침내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는데 영화 야차는 기대에 부응했을까.

감독 – 나현출연 – 설교연, 박혜수, 이엘, 송재림, 이수경

[영화 ‘야차줄거리’]중국 선양은 전 세계 첩보원들이 모여 암투를 벌이는 요충지로 한국 국정원에서도 해외공작 전담 블랙팀을 파견해 동향을 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블랙팀의 최근 보고가 모두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수상한 정황이 포착된다. 확실한 상황 파악을 위해 국정원에서 새로 파견된 한지훈 검사는 블랙팀과 접촉해 이들의 동태를 살피고 있지만,

알 수 없는 조직과 총격전을 벌이고 사람을 죽이는 등 블랙팀의 의심스러운 정황이 드러난다. 결국 막무가내로 활동하는 블랙팀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지훈 검사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고 이들의 갈등이 깊어지는 순간 선양에서 벌어졌던 각국 비밀공작의 전말이 알려지는데.

  1. 애매모호한 느낌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화 야차, 평점을 보니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너무 궁금하기 시작했다. 아니 근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까 기대 이상으로 재밌더라고 오프닝 액션이나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였지만 불편할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면 수준 높은 액션영화 같은데? 싶을 정도였다.

단순하고 전형적인 인물 설정, 맛살은 절대 총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꽤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올린 서사는 후반 20분 동안 모두 무너졌다. 내가 파워레인저를 보나 싶을 정도로 카오에게 몸을 맡긴 인물들, 화려하긴 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액션 양상과 흐지부지 끝난 이야기까지 후반부가 무척 아쉬운 영화였다.

2) 스타트가 좋군

앞서 말한 것처럼 영화의 초반 이야기는 상당히 좋았다. 서서히 드러나는 선양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와 인물들의 첨예한 대립은 다음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은밀하게 흐르는 긴장감이 일품이었는데 과도하지 않은 음악 속에 인물의 표정과 호흡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 긴장감 형성에 한몫했다. 그리고 인물들이 대립하는 장면의 호흡은 오래 가지면서도 내용 자체의 전개는 빠르고 흡입력이 대단했다.

3) 음악까지 좋았어

개인적으로 영화 음악도 마음에 들었다. 네온사인이 화려한 중국 거리의 몽롱한 분위기에 잘 어울렸다고나 할까. 특히 설경구와 박해수의 육탄전, 주택가에서 벌어진 총격전, 일본대사관에 쥐를 잡는 장면 등에서 액션과 음악이 잘 어울려 속도감과 긴박함이 배가됐다. 지금까지 밝힌 내용이 러닝타임 1시간 안팎까지 봤을 때의 소감이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혹평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몰입적으로 지켜봤지만 이 소감은 금세 깨지고 말았다.

4) 너무 전형적인 인물들

아쉬웠던 점을 말하자면 처음에는 역시 전형적이고 단순한 인물 설정이다. 정의감 있는 검사 한지훈의 외골수 면모는 인물의 매력을 높이기보다는 상황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정한 느낌이 강했다. 머리로는 이 인물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알겠으나 그 인물에게 몰입하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블랙팀의 수장 야차는 지금까지 여러 작품에서 사용된 전형적인 풍운아 캐릭터였다. 뭐, 지금까지는 액션영화니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였고, 정말 아쉬웠던 점은 구시대적인 전개와 액션이었다.

5. 구시대적 클리셰 투성

소년 만화와 옛날 영화에서 결정적 순간 반드시 등장하는 크리셰가 여러 가지 있다. 먼저 총구를 들이대더라도 대사를 해야 하므로 상대의 무장을 기다려 승기를 잡더라도 상대방을 기만하는 대사는 무조건 던져야 한다. 그리고 서로의 감정을 담은 육탄전이 한 번씩 나오면서 주인공의 변신을 악역은 반드시 기다려야 한다. 또 평소 적의 부하에게는 사정없이 총을 쏘고, 정작 중요한 순간 적의 우두머리에게는 쏘지 않아 위험한 상황을 억지로 만든다.

지금까지 늘어선 클리셰들이 영화 야차의 절정을 장식하고 있었다. 러닝 타임 초반을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보고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던 차에 클리셰 투성이인 장면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전혀… 재미없었다면 이렇게 아쉽지도 않은데 초중반은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서 더 아쉬움이 남았다.

이밖에도 다소 뻔한 반전과 복선 없이 사실은 이랬다 식의 전개, 어이없이 당하는 악당 등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설경구 박혜수 송재림 이수경 등 반가운 배우들의 연기와 이를 살려주는 연출을 보는 재미는 있었다. 종합해서 영화의 야차에 대한 나의 평점은 4/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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