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벨로스터 N을 구입하고 나서 필요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 안절부절못하다.
최근 벨로스터 N을 구입하고 나서 필요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 안절부절못하다.
어느 날 레카로의 베이스 프레임이 택배로 도착했다.(레카로마니아 인정) 원래 저주받은 손이라 가급적 작업을 샵에 맡기는 편이었는데 예전에 쓰던 1M 베이스 프레임과 사이드 서포터를 해체하면서 왠지 벨로스터 N용 베이스 프레임을 조립까지 혼자 해버렸다.
예전에 BMW 1M용 견인차로 베이스 프레임도 구매해봤는데 그때는 많은 여분의 나사 부속과 설명서까지 동봉됐었다. 그리고 레카로 정식 라벨이 붙어 있었지만 벨로스터 N용은 그런 게 없었다. 유추해 보건대 벨로스터 N용은 아마 레카로에서 정식 제품군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누군가(혹은 단체)에서 맞춤 제작, 그리고 그것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어차피 내가 시작했으니까 끝을 봐야겠지? 그래서 인터넷에 벨로스터 N 버킷시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필요한 공구를 몇 개 사서 준비해 비장하게 주차장에 내렸다.
기존 시트를 빼고 베이스 프레임을 다 조립한 걸 넣고 버킷 시트를 붙이면 끝이야, 별거 아니겠지 하면서 호기심 왕성하게.처음 자료를 수집하기 전에 당황했던 부분이다.바로 벨로스터 N시트 고정나사가 E별나사로 되어있었다. 아… 그냥 육각나사를 사용할지 왜 이런걸 사용해서… 결국 공구 E12(12mm) 소켓을 구입했다.나사 4개 풀었어 그럼 시트를 살짝 들어올려도 되는 거야? 안 된다. 밑에 배선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트를 뒷좌석에 살짝 기대어 바닥면을 확인한다.버킷시트를 설치한 필요한 배선은 두 곳이 바로 ‘안전벨트’와 ‘에어백’ 배선이다.상기 정보를 기억해 두었다가 배선을 분리한다.그리고 조심스럽게 시트를 들어올린다.순정 시트는 매번 느끼지만 너무 무겁다, 들어올리면 허리가 빠질 수 있으니 이렇게 요령을 잘 써야 한다.그럼 또 정품 시트는 이제 볼일이 없나? 아니, 하나 남았어.안전벨트를 버킷 시트에 이식해야 한다. 나는 정품 안전벨트를 쓰지 않을 생각인데, 라고 말하는 분을 SKIP. 여기서는 별렌치(T50)가 필요해서 미리 준비.나사를 풀고 아래에 고정된 배선도 신중하게 분리한다. 자, 잠깐 이거는 한쪽에 놓고 다른 작업을 하다가 다시 진행하는 걸로.에어백 경고등 끄기 작업이다. 순정 시트를 제거했기 때문에 에어백 경고등이 뜨기 때문이다.(물론 이렇게 되면 차량 전체 에어백도 작동하지 않는다) 이때 필요한 준비물은 2.2옴 저항 하나로 끝!자, 아까 에어백 배선이라고 했던 거 찾아.깊숙이 꽂다. 그리고 다시 뽑아 길이에 맞게 다듬는다. 시동 버튼을 한 번 눌러 에어백 경고등이 뜨지 않는지 확인은 필수!이것을 그대로 꽂아두면 나중에 진동이나 다른 원인에 의해 빠질 수 있으므로 테이핑 처리까지 꼼꼼히 하자.그리고 베이스 프레임을 설치하여 배선 정리도 꼼꼼히.이제 시트 넣을 차례. 이때 팁은 이때도 마찬가지로 뒷 시트에 기대면서 엉덩이 쪽부터 넣고 나사로 고정. 그리고 시트를 세우면서 나머지 전방을 나사로 고정하면 편하다. 아, 물론 아까 말한 안전벨트 배선 연결을 잊어서는 안 돼.글쎄, 작업이 이렇게 간단하게 끝났다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을 거야. 뭔가 좀 이상해. 순정 안전벨트를 설치하는 부분을 분명히 배송받았을 때 상태로 설치했는데 육각볼트와 내장재 간 간섭이 심해진다. 그래서 시트를 앞뒤로 움직일 수 없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순정 안전벨트 볼트를 사용해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그럼 조립된 볼트는 왜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설명서가 없어서 모르겠다) 그럼 볼트를 반대로 꽂으면 되지 않을까 해서 반대로 장착.휴내장재와 약간의 간섭이 있지만 시트를 움직일 수 있었다. 설계 자체가 공간이 너무 타이트한 것 같아. 아무튼 해결 완료.(다시는 DIY 안할뻔했어…)ㅋㅋㅋ 드디어 서두르던 세팅 완료!한 번 더 지러 가봐야지. 벨로스터 N을 제대로 느끼려면 서킷에서![현대벨로스터N] 1432km: 버킷 시트 설치(레카로 RS-GGK2, 레카로 베이스 프레임)[현대벨로스터N] 1432km: 버킷 시트 설치(레카로 RS-GGK2, 레카로 베이스 프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