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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진단 방법 녹내장을 진단하려면 몇 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 모든 검사를 해야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한두 개에서라도 명확하게 녹내장임을 확인하면 바로 진단할 수도 있다.- 안압측정 – 시신경검사 : 시신경유두함몰비검사, 망막신경섬유층사진 : 망막신경섬유층단층촬영(OCT, HRT, GDx검사 등) – 시야검사 – 전방각경검사
- 안압측정 우리가 혈관의 압력을 혈압이라고 하듯이 눈에도 압력이 존재하는데 이를 ‘안압(intraocularpressure)’이라고 한다. 적당한 안압이 유지돼야 눈이 정상적인 형태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 안압은 쉽고 통증 없이 단시간에 측정할 수 있다. 정확한 안압을 측정하려면 눈에 점안용 마취 안약과 형광물질을 넣어 진료용 세극 등 현미경에 붙어 있는 골드만 안압계라는 기구를 눈의 검은 눈동자 부위에 잠시 접촉해 압력을 측정한다. 보다 간편하게 의사가 손에 들고 눈에 여러 번 쉽게 접촉해 안압을 측정하는 장비도 개발돼 있으며 건강검진 등에서는 마취 안약도 필요 없는 비접촉 안압계로 눈에 바람을 불어 안압을 측정할 수도 있다.
- 정상 안압은 10~20mmHg으로 알려져 있어 이보다 높으면 시신경이 눌려 손상되거나 눈에 들어오는 혈액순환에 방해돼 녹내장이 발병할 우려가 크다. 하지만 안압이 높지 않고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기 때문에 안압이 정상이라고 해서 녹내장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하의 검사를 더 실시해야 한다.
▶오늘의 한 문장◀적당한 안압이 유지돼야 눈이 정상적인 형태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생생한 경험담◀일반적으로 동네 안과에서 진료를 받으면 해주는 바람 나는 안압측정기가 나는 싫다. 할 때마다 바람이 눈에 닿는 촉감과 소리가 불편하고 무섭다. 기계 앞에 턱과 이마를 대고 앉아 있을 때마다 어깨에 긴장이 들어가고 언제 저 바람이 불어와 내 눈알을 만질까 ㅋㅋ 본능적으로 움츠러들게 된다. 반면 골드만의 안압계는 약 한 방울을 눈에 떨어뜨리고 눈꺼풀을 크게 벌려 들여다보는 방식이어서 전혀 두렵지 않다. 나는 골드만을 훨씬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