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은 평소와 달리 이번에는 더 이른 시간에 출발해야 했다. 7시41분 차라서 집에서 천천히 15분에 나와서 쓰레기까지 버리고 택시 불러서 역까지 갔다. 정말 신기하게도 역 안 7시 31분에 표시가 눈에 들어오자 등골이 오싹해졌다. 티켓을 확인해보니 7시 31분 차이였던 것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달렸다. 겨우 도착해서 세이프!! 앉았는데도 거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2차 놓치면 검사들이야~~ 늦었지?@@@@@네 가족이 보면 정확히 확인하지 않았다고 불평할 수도 있고 소름끼친다.
이렇게 아침인데도 어두웠는데…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채혈실에 갔더니 내 앞에 40여명이 있다…다행히 자리가 비어서 편하게 앉아서 다들 피가 잘 빠졌는지… 너무 빨리 내 차례ㅋㅋㅋ 천천히 1층으로 가서 ct실 근처에 있었어. 한시간 넘게 남아서 접수를 안해준다는건 알고있었는데 왠지 가능할것같아서 접수해보니…………………………………………………………………………………………………………………………………………………………………………………………………………………………………………………………………………………………………………………………………………………………………………………………………………………………………………………………………. 동생이 3분정도 남았는데 그차 탈수 있냐고 해서 뛰어탔어!!!!!! 와~ 도착하면 3시..지난 1년간 이런적 한번도 없었어..이렇게 낮에 도착한건 처음이야!!
아침보다 밝은 낮에 ㅋㅋ 집에 도착해서 밥 먹는데
사고가 났대.KTX 사고… 내가 버스보다 기차를 타는 이유가 안전하고 화장실이 있어서 그런 건데… 살면서 KTX 사고 소식을 뉴스에서 여러 번 볼 거고, 하필이면 내가 KTX를 탄 날 사고 소식을 듣는 건 몇 퍼센트일까 하고 사고가 나서 그 뒤로 기차가 다 연착 지연이 됐다고 들었는데… 오늘따라 특이하게 검사가 일찍 끝났고 기차가 바로 잡혀 차가 막히지 않았고, 내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기차를 타게 돼서 완전 일찍 도착했고, 내가 원래 타려던 기차를 탔더니 지연돼서 밤늦게 집에 갔겠지.황폐해진 영혼과 힘빠진 몸으로 거의 반사체 상태로 말야!! 하루가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몇시간 전에는 서울 3시간 뒤쯤엔 집… 수고했어~~ 다음주에도 힘내자!! 신기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표 시간 두번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