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래 추천은 ‘치즈’다.

치즈는 일상을 동화시키는 힘을 가진 가수다.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목소리가 예뻐서인지 사소한 이야기마저도 환상적이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시시한 이야기도 아름답게 포장하는 힘을 가진 가수. 배우라고 하면 마치 서현진 같다. 칠칠치 못한 평범함을 연기하지만 칠칠치 못함도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서현진의 연기처럼.1. 퇴근시간 우리는 모두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이 내 어두운 곳을 보면 싫어할 거라는 생각에서다. 외로움은 누군가 나의 일부 모습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밝게 웃고, 활발하고, 당당하고, 멋진 모습만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현재 내가 느끼는 감정과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할 모습과의 괴리가 클수록 마음이 아프고 무너진다.웃는 내 모습이 좋다면 슬픈 나도 좋아해주겠어요. 난 당신이 우는 모습도 좋아해요.우리는 완벽하지 못하고 가끔 억지를 부릴 때는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털썩 주저앉아서 울거나 지금이 그렇다면 나에게 다 말해 주세요.치즈 퇴근시간 속 노래는 안 그래도 된대. 당신의 우는 모습도, 억지로 하는 것도, 어떤 모습도 좋아하니까. 웃는 모습도, 슬픈 모습도 다 보여달래 남에게 보이기를 꺼리는 모습도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믿음은 그 어떤 선물보다 가치 있다.2. 비틀린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깎아내리는 일에 익숙한 사람에게 틀고 싶은 노래다. 시대가 바뀌면 보조를 맞추면서까지는 아니더라도 따라가려는 노력 정도는 해야 하지만 여전히 과거 속에 살면서 낡은 관습과 통념을 강요하는 사람들을 디스하는 곡. 문제는 그런 관습과 통념도 대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저 내가 편해지려고, 나를 보기 좋게 그 모습을 강요하므로 점점 할 말을 잃는다.미소 지어봐, 맞아더 예쁜 인사는 정중하게… 좋은데?뭔가 말이 많아요어차피 듣지 않을거지만 서로 꼭 이런날엔 뒤틀린 마음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치즈 꼬이는 대로 중 이렇게 아무리 떠들어도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점을 모를 테니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쏟지 말고 짜증날 때는 이 노래를 들어보라고 권한다. 부드럽게 디스하고, 하고 싶은 말은 전부 사이다를 마신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3. 일기예보를 사랑하는 마음을 너무 예쁘게 표현한 노래. 상대를 볼 수 없는 캄캄한 밤이라도 별과 달이 되어 너와 함께 있고 싶다고 고백한다. 사랑하는 마음은 이런 것 같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주기보다 상대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이 먼저 생각난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도 언제나 자기 자리에서 어두운 밤을 은은히 비추고 있는 별과 달처럼. 그걸 희생이라기보다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나 그대 하늘의 별이 될 거예요 낮에도 밤에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잠들어 버려도 그대 하늘의 달이 될 거예요 밤낮 언제나 제자리에서 잠들고 싶으니 그대 곁에 영원히 치즈, <일기예보>에서 나의 일상이 지루하고 의미없게 느껴질 때 치즈노래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듣고 나면 자신의 일상이 동화처럼 곱게 채색된 마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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