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테슬라의 2세대 자율주행 칩 위탁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칩은 내년 2분기부터 테슬라 전기차에 장착돼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게 될 핵심 반도체다.
테슬라와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수차례 칩 설계에 대해 협의하고 시제품을 교체해왔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삼성전자에 칩 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화성 등에 있는 7nm 공정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최신 생산라인은 아니지만 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이 높고 생산칩 성능 등 경제성과 기능면에서 검증된 안정적인 생산 공정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자율주행차 관련주 텔레칩스의 주가가 움직였다.
국내 팹리스 업체 중 10nm 이하 AP를 처음 개발한 기업인 텔레칩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텔레칩스는 무엇으로 돈을 버는 기업인가?
텔레칩스는 비디오코덱 IP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칩스앤미디어를 계열사에 두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 및 현지영업, 마케팅 강화를 위해 홍콩현지법인, 미국현지법인, 중국현지법인을 각각 100% 출자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2018년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반도체 개발을 위해 마인드인테이크를 100% 출자 설립하기도 했다.
최근 시가총액은 약 2,100억원 정도로 발행주식 수는 약 1350만주 정도가 된다.
2014년 2,500원대 저점을 기록한 주가는 텔레칩스가 영위하는 사업이 4차 산업혁명, 자율주행차 산업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90일간 매물대 추이를 살펴보면 18,800원대로 가장 두꺼운 매물대가 형성돼 있다.
현재 주가는 이 구간보다 아래 구간에 위치하고 있어 주가 상승 시기가 왔을 때 이 구간이 저항 구간 역할을 할 수 있다.
2021년 3월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0%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64.5% 감소했다.
매출 증가와 인건비 감소로 영업 손실이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법인세 비용 감소와 상쇄되면서 당기순손실도 감소했다.
IVI 시장에서의 매출 극대화를 위해 CarAudio, AVN 제품 라인업 추가와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
재무안정성도 점검해보자.부채비율은 100% 이하가 유지되고 있다.
즉, 모든 부채를 더해도 자본총계보다 적다.
하지만 2016년과 비교했을 때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에 부채 증가의 원인이 무엇인지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관리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2020년 들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아무래도 2020년에는 실적도 적자전환하고 경영환경에 불리한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부채적립(?)에도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유동비율은 높은 편이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감소한 상태다.
부채총액 증가와 함께 유동부채도 증가했지만 유동자산 증가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유동비율은 감소했다.
비록 유동비율이 예전에 비해 감소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유동부채보다 유동자산이 2배 이상 많은 부분은 다행스러운 면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부채비율, 유동비율 모두 성장보다는 후퇴 느낌이 있었지만 자본유보율 역시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된다.
감소하긴 했지만 자본금 자체가 적어서인지 자본유보율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흐름은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좋지 않으므로 이번에 살펴본 3가지 안정성 지표는 꾸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다시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과거에 비해 흑자 이익이 적어 완전한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 시기는 대체로 내년쯤이 유력하지만 이런 부분은 확정이 아니라 예상치여서 정말 그렇게 될지는 내년이 돼야 알 수 있다.
올해 예상 PER 지표가 다른 해에 비해 높기도 하고,
올해 실적이 과거에 비해 나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량용 반도체 이슈나 자율주행차 이슈 등이 언급될 때마다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실적에 비해 현재 주가는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