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저온 영하 163도 견디는 LNG 액체이송펌프 개발 #국내 최초 시제품 개발·2023년 양산 박차 #현대중공업 분사 후 기술개발 사활 #신사업 연구개발 매년 30억원씩 투자 #글로벌 시장 톱3 성장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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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Cargo Handling System에서 “저온 액체 이송 펌프”은 액화 천연 가스(LNG)선박의 핵심이다. LNG연료 펌프와 LNG승압 펌프가 대표적이다. 영하 163℃의 극저온 상태의 LNG을 선박의 엔진까지 밀어올리거나(LNG연료 펌프)LNG선이 쌓아 온 LNG를 육상에 보내는(LNG승압 펌프 또는 LNG화물 펌프) 위해서는 극저온 액체 이송 펌프가 필수다. 그러나 펌프를 작동시키면서 동시에 밀봉 상태를 유지하려면 기술력이 필요하다. 펌프가 상온에서 영하 163℃을 오가며 팽창하면 기계 내부의 틈이 풀릴 것이다. 모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케이블이 펌프를 관통하기 때문에 밀봉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LNG가 유출하는 경우는 대형 폭발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극저온 액체 이송 펌프 기술이 어려운 이유이다. 산업용 펌프와 압축기 전문 업체인 현대 중공업 터보 기계 곽·원주 대표는 “과거 극저온 액체 이송 펌프는 100%수입에 의존하던 “로 “현대 중공업 터보 기계는 산업 통상 자원부의 지원을 받은 2021년 국내 최초로 극히 저온 액체 이송 펌프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이라고 말했다.매출 늘었다. 굴뚝 산업의 탈피를 위해서 사업 재편 현대 중공업 터보 기계는 산업용 펌프와 가스 압축기가 주력이다. 주로 대형 화력 발전소나 석유 운반선에 들어가는 펌프를 공급했던 굴뚝 산업 기업이다. 2021년 매출액은 1053억원으로 2020년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글로벌 탈 탄소 열풍이 불면서 위기를 느꼈다. 정부가 대형 석탄 발전소를 더 건설하지 않아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던 산업용 펌프의 수주가 어렵게 된 것이다. 현대 중공업 터보 기계는 세계적으로 LNG와 수소 시장이 확대한 점에 주목, 극저온 액체 이송 펌프를 주력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대 중공업 터보 기계의 극저온 액체 이송 펌프는 2020년 국책 과제로 선정됐으며 올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곽 대표는 “지난해 말 한국 기계 연구원(KIMM)에 시제품 테스트를 의뢰하고 3개월간 수십 차례의 성능 시험을 거친 “으로 “2023년 상반기에는 양산이 가능하다고 생각”이라고 말했다.
LNG를 선박 엔진까지 끌어올리는 데 사용되는 LNG 연료 펌프[사진제공=현대중공업 터보 기계]
대기업인 현대 중공업 그룹에서 분사한 것은 전화위복이 됬다. 현대 중공업 그룹이 2016년 조선 산업의 침체기에 조선, 선박용 엔진 등 주력 산업을 제외한 계열사를 정리하고 이 회사도 분사했다. 중소 기업이 되면서 오히려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과거, 그룹 차원의 연구 개발(R&D)구조에서는 주력 계열사 아니라 현대 중공업 터보 기계가 독자적으로 기술 개발 지원을 받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곽 대표는 “현대 중공업 그룹에서 분사하면서 기댈 곳이 없어진 경쟁력을 갖추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로 “매년 새 사업 연구 개발에 20억~3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박 탄소 규제 ▲ 차세대 친환경 선박 공략=현대 중공업 터보 기계는 선박 탄소 규제로 확대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국제 해사 기구(IMO)이 선박의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고 LNG선과 액화 수소(LH2)배 등 친환경 선박 시장은 착실하게 확대될 전망이다.LNG선이 싣고 온 LNG를 육상으로 보내는 데 쓰이는 LNG 승압펌프[사진제공=현대중공업 터보기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 업체진 송 리서치 등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극히 저온 펌프 시장은 2022년 3억 7700만달러(약 4586억원)에서 2029년 26억 8900만달러(약 3조 2711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 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사들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과 관련된 인프라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조선 해양은 세계에서 발주한 LNG선 78척 중 32척을 수주했다. 곽 대표는 “현재 LNG선에 들어가극히 저온 액체 이송 펌프는 100%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로 “내년 상반기 제품 양산이 본격화하면 조선 3개로 우리 제품을 납품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이라고 말했다.현대 중공업 터보 기계는 2022년 1월 기계 금속 분야의 소재·부품·장치의 톱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극저온 액체 이송 펌프 전문 기업은 미국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5개국에만 존재한다. 곽 대표는 “2026년 목표 매출액은 3,000억원”이라며”저탄소인 액화 천연 가스(LNG)펌프를 넘어 무당 탄소인 액화 암모니아(LH3)펌프, 액화 수소(LH2)펌프까지 기술을 발전시켜 극히 저온 액체 이송 펌프 전문 기업 글로벌 톱 3에 태어났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