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존!

공공기관, 지하철, 버스, 전철 등 우리가 가는 장소, 거의 모든 공간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쉽게 인터넷을 접할 수 있는 편리한 기술 덕분에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는 정보의 바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비행기 안, 우리가 하늘 위를 날고 있을 때입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인터넷 사용, 전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잠시 세상과의 단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내에서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기술이 약 10km 고도의 비행기에서도 와이파이를 가능하게 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자세히 살펴볼까요?
국내선은 지상 기지국, 국제선은 우주의 위성으로!

저 높고 푸른 하늘 위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이유,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무선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통해 비행기에서 전파를 수신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선 비행기에서는 주로 지상 기지국에서 발사한 전파를 비행기 아래에 있는 안테나가 전달되어 인터넷이 연결됩니다. 비행기가 기지국과 가까워서 국내선에 적합한 접속 방법이네요. 이와 달리 국제선 와이파이 연결은 우주의 ‘인공위성’이거든요! 해상을 비행하는 국제선은 지상 기지국보다는 우주를 떠다니는 인공위성이 기지국 역할을 해줍니다. 지상에서 인공위성으로 전파를 발사하면 이 전파를 위성이 받아 비행기로 전달합니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파를 수신하면 국제선이 날아다니면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도록 위성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위성으로!

현재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항공기는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 A380과 한국의 아시아나항공 A350 등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델타 항공만이 국내선을 사용할 경우 일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IT 강국의 이름에 걸맞게 빠르게 기내 와이파이를 도입한 한국은 2020년 12월 열린 제18차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 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하는 공공복합통신위성은 천리안위성 2A/2B호의 뒤를 이어 개발되는 정지궤도 위성으로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통신서비스 및 지상망에서 커버리지 확보가 어려운 비행기·선박 와이파이 서비스, 도서지역 인터넷 서비스 및 산불재난 시 휴대용 위성통신기지국을 활용한 긴급통신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절한 고주파수 전파(Ka 대역)를 사용하여 최고 70Mbps에 달하는 통신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푸른 하늘에서도 빛처럼 빠른 속도로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날이 곧 열리겠네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반짝이는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