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롭게 3월 2일 보육원에 입소했다.왜 이렇게 해야 할 일이 많아..? 어린이집 입소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귀신 이벤트가 발생하기 시작했다.월요일은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밑에 누워 “엄마 아파”라며 깨우고 발목을 끌지 않고 아프다고 기어다닌다.곰팡이도 다리가 왜 아픈지 모르고 저도 일어나자마자 이게 왜 이러지 싶어서.걷고 싶어서 일어섰는데 금방 주저앉는 걸 보니 이건 그냥 말이 아닌가 싶어 동네 정형외과에 고엑스레이 상에는 나타나는 게 없어 내가 보기엔 퉁퉁 부어 있는데 의사는 한번 만져보지도 자세히 볼 것도 없고 언뜻-일단 아이가 아프다고 하니 움직이면 안 된다고 반기를 들었다.
이 상태로 어린이집에 가서 1시간만 적응시켜 데려왔다.저녁에 풀어봤더니 복사뼈 쪽이 빨갛고 부어있는 것을 발견.약국에 가기에는 시간이 늦었고 슬슬 걷고 있어서 패스 화요일은 적응 11시 40분까지 시키고 내가 하는 운동도 알아보고 봄낮에 자고 일어났는데 콧물 소리가 심상치 않았다.그때부터 점점 심해져서 밤에 누워서는 코막힘+콧물이 동시에… 누울 수가 없어서 못 자고 짜증이 나서 결국 12시 30분쯤 자고 일어나서 한번 구역질이 나고 열을 재보니 37.8도~1시쯤 재보니 38도 열이 오르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이날 낮에 같이 잔 덕분에 잠도 안 자고 버틸 수 있었다.
2시 반쯤 으르렁거려 다시 재보니 38.5도 힘들어 아이가 일어났다.밖에 나가자며 데려와서 맥시부펜 5mm 다행히 앤트하고 잘 먹어줘서 놀자고 했다.장난감방에 가서 좀 놀다가 밖에 나가서 다시 물놀이를 하고
또 방에서 놀다가 3시 20분경에야 잠이 들었다. 열은 아직 38.13시 30분경 37.8이 된 것을 확인한 뒤 TV를 켜고 기절해 버렸다.
자고 일어나면 4시 20분.잠깐 눈을 감고 뜬 것 같았는데.. 이제 자라고 하자 팔베개를 하고 누웠다.같이 자고 일어나면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