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증상과 예방법: 몸이 나에게 보내는 건강 위험 신호

건강검진 결과 대사증후군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쉽게 말해 더 큰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성인병을 동시에 앓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사실 대사증후군은 40대 이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30대 중반의 필자에게도 상당한 충격을 줬다.

대사증후군은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대사증후군 복부비만과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HDL 콜레스테롤. 이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이라 불린다.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거나 혈압 130/85mmHg 이상 혹은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그렇다. 또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이거나 중성지방 15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이 남성 40mg/dL, 여성 50mg/dL 미만인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대사증후군은 단일 질병이 아니라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인자가 더해져 발생하는 포괄적인 질병이라는 점에서 위험하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대사증후군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은 암과도 관련이 높다고 한다.

술, 담배,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으로 대사증후군이 생긴다.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평소 생활이 그대로 반영된 질환이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흡연, 음주,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로 등이 대사증후군을 유발한다. 2007~2010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중 28.8%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타기, 빨리 걷기, 요가, 수영 등을 하며 체중을 관리하고 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에서는 대사증후군을 막거나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4월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국내 최초로 대사증후군 관련 진료 지침을 발표했다.

우선 대사증후군 환자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체중을 현재보다 710% 감소시켜야 한다. 또 금연해야 하며 남성은 하루 소주 4잔, 여성은 2잔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매주 15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이 필요하다. 중간강도 운동에는 빨리 걷기, 시속 8km 이상의 자전거 타기와 활동적 요가, 가벼운 수영 등이 포함된다.

식사 때는 고기 생선 계란 두부 채소 등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혈압 조절도 중요하다. 염분을 피해 일주일에 6회, 한 번에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관리를 위해서는 총 탄수화물 섭취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6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또 당류 섭취는 탄수화물 섭취의 1020% 이내로 줄인다.

밥은 현미와 여러 잡곡을 섞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육류 생선 계란 두부 등 단백질은 야채를 곁들여 최대한 균형을 잡아주자. 20대부터 생활습관을 익혀두면 앞으로 30대 이상부터 찾아올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국민일보 기자 박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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