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을 맞는 게시물
ICBM은 큰 차에 싣고 발사하면서도 우주까지 가는데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가.
우주는 가깝다. 저궤도 인공위성은 250~2000km 정도의 높이이므로 지금의 기술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어려운 것은 만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이다.
초속 7.9km, 제1우주속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41초로 나아가 추진력 없이 원심력만으로 지구 중력을 이길 수 있는 속도.
잠시 들렀다 떨어지는 ICBM이나 블루오리진과 달리 머물러야 하는 인공위성은 궤도에 도달했을 때 이 속도까지 가속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그래서 지구의 자전 속도까지 이용한다. 적도 가까워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우리는 남쪽 고흥에서…
- 게다가 달의 제1우주속력은 내 계산으로는 초속 1.7km 정도.달의 중력에서 벗어나 동시에 달의 위성궤도에서 탄환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지구 귀환용 셔틀을 타려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은 얼마나 정교하게 계산하고 움직였을까. 컴퓨터도 없이 손 계산으로.아! 공학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