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변화(민감한 피부, 케로이드 피부) 담석증 복강경 수술후기, 부작용

오늘은 1년 전 위경련으로 고생하다가 결국 담석증 판정을 받고 수술까지 하는 과정을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결정적으로는 위경련으로 떨어진 삶의 질이 약 80% 증가했고 부작용은 어쩔 수 없이 적응 중입니다.”

그것은 1년 전 갑자기 심한 위경련을 경험해서 응급실을 들락날락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꼴로는 꼭 위경련에 걸리고 견딜 수 없어 응급실까지 가는 상황이 매번 벌어졌어요. 피에도 소변에도 이상이 없고 염증 수치만 조금 있으면 위염 판정만 받은 뒤 진통제를 맞고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응급실 가도 가격이 5만원 많으면 7만원도 하고.. 아침까지 견디려니까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려니까 금방 들어오는 고통… 낮에는 절대 아프지 않고 새벽에만 아픕니다. 처음 아플 때는 속이 쓰리고 숨이 차고 얼마나 아픈지 모르는 공포에 떨었어요.

2020년 8월 20일

2020년 12월 16일

2020년 8월 29일 다른 날 간 응급실에는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는 안 하고 진통제만 맞았을 거예요.

링거를 맞음으로 인한 수많은 멍

그렇게 몇 달간 위경련이 계속되자 속이 아픈 게 아닌가 싶어 내과에 내시경을 받으러 갔어요(비수면 내시경), 상담을 받고 내시경도 해보고 복부 초음파도 해보자는 권유에 먼저 복부 초음파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0.5cm 담석 발견, 2cm 이상의 담석 발견 위경련의 이유였습니다.

위 내시경 결과는 위가 건강한 편이었습니다.(조금 위염 뿐이었습니다.) 위경련에 걸리는 원인을 찾지 못했어요. 그렇게 담석증으로 인한 위경련이라는 원인을 알아낸 채 코로나가 좀 더 얌전해지면 수술을 받을 생각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담석증 판정을 받고도 2개월 이상은 지냈습니다만, 위경련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위경련을 달력에 쓰기 시작했습니다. 2월에는 한 번

3월에는 격일로 위경련이 오기 시작했어요위경련 증상까지 자세하게 쓰면서도 삶의 질은 점점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언제 아플지 모르는 불안감, 응급실에 돈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 얼마나 아플지 모르는 공포. 빈도가 높아질수록 밤이 점점 무서워졌어요.

고통

제 기준으로는 월경통, 편두통, 복강경 수술보다 위경련 통증이 훨씬 더 아팠습니다. 위가 너무 아파서 등을 구부리고 잘 수도 없고, 자면 깨어나면 정말 고통의 연속이었어요.

잠을 못 자고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낮에 잠들면 밤에 다시 잠을 못 자면서 위경련을 겪는 일이 반복이었어요.

결국 참다못해 수술하기로 결심했어요. 수술은 대학병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서둘러 2차 병원, 제천의 명지 병원, 적당한 크기의 대형 병원을 택했습니다.

병원 : 제천명지병원

입원 및 수술

입원은 수술 당일에 했어요. 예전과 다른점은 코로나 때문에 수술(3월 기준)해서 입원중에는 병원(입원실)에서 나갈수 없었습니다.(당연히 면회 오시지 않습니다) 전날 코로나 검사 후 다음날 오전 음성판정을 받고 입원수속 후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용 링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 당일에 보호자가 잠깐 수술실에서 얼굴만 내밀고 바로 병실로 올라갔어요. 병실은 간호병동을 선택한 간호사 분들이 계속 체크해 주는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술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어머니와 인사하고 입원실로 들어갔습니다. 수술 후에 물을 너무 마시고 싶어서 수술하자마자 3시간만에 돌아다녔어요.가스는 다음날 오후 정도에 나온 것 같고, 그리고 물과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술 바늘 찌르고 수술 직전 사진 ‘3월 19일 수술’

나온 담석은 사람마다 담석의 모양이 다른데 저는 구겨진 모양이 나오고 있습니다.입원해서 힘들었던 점은 자리마다 TV가 있었는데 입원해 있는 분이 새벽까지 TV를 틀어 놓고 잠을 잘 못 잔 것과 전신마취의 부작용으로 열이 오르고 해열제를 맞아 간호병동 입구 바로 앞이 입원실인 것이 시끄러워서 정말 잠을 설쳐 하루종일 잠에서 깨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얼마나 빨리 집에 가고 싶은지 수술 경과는 좋았고, 금토일에 입원했다가 일요일에 가퇴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외래진료 2번의 수술부위를 소독하고 실밥을 제거하여 병원생활을 마쳤습니다.

수술통

저는 비교적 위경련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수술의 고통은 오히려 편했습니다. 배가 아파서 일어날 수 없는 점, 1주일 정도는 배가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오래 서 있을 수 없습니다. 복대는 항상 차고 있었고, 무통 주사는 하루 맞고 바로 빼앗은 것 같습니다. 무통주사와 관련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그냥 잘 맞았어요.

수술 비용은 수술 전 검사 비용을 모두 포함하여 약 190만원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복강경 수술은 의료 보험을 할 수 있다고도 하여 실비 청구를 했습니다. 같은 병(위경련 증상x)에 수술을 하신 어머니는 로봇팔 복강경을 하셨습니다(가격은 후다후다 보험X). 이전에 담석증이 발견되었는데 병은 없고, 십수 년 후에 수술을 하셨습니다.

수술 자국

저는 켈로이드성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상처는 심하게 부풀어 오릅니다만, 피부과에서 주사를 놓으면 되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하고 수술 후에 붙이는 패치의 접착면이 저를 굉장히 힘들게 해 버렸습니다. 접착부위가 다 빨갛게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일으켰고 참지 못해서 긁다가 상처가 났어요 3개월이 지나면 밴드를 붙인 부분의 상처는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수술 후에는 반창고에 붙여 놓았는데 저는 수술 부분보다 저접착면이 굉장히 문제가 되었습니다. 간지럼의 시작…

수술 부위는 이렇게 의료용으로 꽂아놓은 상태였어요. 상처부위 이외의 부분을 봐주세요. ㅜㅜ 피부가 나쁜 나는 배에 밴드를 붙인 형태로 피부가 정말로 소란스럽습니다. 가려움도 심해 제대로 씻을 수 없으니 물티슈로 닦는 것이 최선.

실밥을 풀고 모든 내원 진료를 마치고 찍은 수술 자국 잠자리가 생겼어요!

● 흉터 = 6월 27일, 수술 부위

켈로이드 피부이기 때문에 3곳의 복강경 수술 자국이 결국은 남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 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부작용

수술 직후에는 전신 마취를 부작용으로 하여 열이 올랐다는 부작용 밖에 없었습니다. 수술 후에 위경련은 거의 사라졌어요.

그러나 수술 후부터 설사 증세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약 3개월 정도 계속되고 있고, 밥을 먹고 있어도 신호가 옵니다. 매일 2번 설사를 하고, 적게는 1번, 많으면 3번이나 설사를 하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또 다른 스트레스의 시작이었죠. 지금 포스팅을 사용하고 있는 현재도 진행형이에요. 3개월 정도 지나면 매일 하는 설사도 현재는 일주일에 5~6회로 조금 횟수가 줄었습니다. 조금씩 몸이 균형을 잡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그렇다고 믿고 싶어요 음식을 적게 먹든 많이 먹든 차이점은 화장실을 조금 줄이는 정도이고 음식에 따른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은 분, 지방이 소화되지 않아 기름이 자주 튀는 정도의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좋아지기 위한 조치는 별로 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경련은 사라졌거나 수술을 한 후에도 위경련은 아주 조금씩 일어납니다. 병원에 가거나 뒹굴거나 해서 아픈 정도는 아니고 기분이 조금 안 좋을 정도만 아파요.

수술을 추천하십니까?

위경련이 많이 심한 분이라면 추천합니다.담석증이 통증이 없다면 수술을 굳이 하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저와 같은 빈도로 일어나는 경우라면 수술을 적극 추천합니다. 설사가 되는 부작용이 있는 사람이라도 설사를 하는 것이 위경련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고통의 연속이었어요.

수술외의 방법

위경련에 걸렸을 때는 진경제를 사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제가 복용한 진경제는 일반 진경제, 진통 효과를 포함한 진경제제를 복용했습니다. 진통제는 아닙니다. 진경제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위와 같은 경련은 진경제를 드셔야 효과가 있어요.

내과에서 울사를 처방받아 드시는 경우를 봤어요. 울사가 담석증에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기 때문에 실제로 내과에서 담석증 판정을 받은 후 수일내 복용하였습니다. 담석증이 약간 있는 경우에는 옻을 처방하여 복용하거나 처방전이 없는 옻(적은 용량)을 구입하여 복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블로그 투고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블로거 분은 우루사 복용 후 담석이 사라진 것으로 보았는데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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