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기네스북

♧ 재미있는 한국어의 유래 ♧

‘기네스북’ [The Guinness Book of Records]

기네스는 원래 맥주 및 증류주 회사 이름이자 이 회사의 창업자인 아서 기네스의 이름이다.

1886년 생긴 이 회사는 초기에 양조업에 뛰어들었으나 지금은 다방면에 걸친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기네스사가 1955년 8월 27일 처음 기네스북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술집에서의 사소한 내기나 논쟁을 돕기 위해 고안된 심심풀이 이용책이었으나 지금은 기록 경신 등록장으로 세계적인 흥미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세계기록집이다.

기네스 맥주 회사 상무이자 사냥광인 휴비버 경(1890~1967년)은 1951년 11월 10일 아일랜드 강가에서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골든 플로비라는 물새가 너무 빨라서 한 마리도 사냥을 할 수 없었다.

이때 이 새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그는 이 새가 유럽에서 가장 빠를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논쟁이 격화되자 그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뒤졌지만 그 새에 대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골든 플로비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술자리에서 누가 빠른지, 누가 처음인지 등의 문제로 논란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한 공식 기록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1954년 9월 12일 휴비버 경은 옥스퍼드대 출신의 맥허터 형제를 초청해 이런 기록을 모은 책의 편집을 의뢰했다.

편집과 제작은 맥해터 형제가 맡았으며 책 이름을 기네스 양조회사의 이름을 따서 ‘기네스북 오브 월드 레코드(Guinness Book of World Records)’라고 칭했다.

이후 1955년 8월 27일 198쪽짜리 호화 하드커버에서 영국 및 세계 최고 기록이 실린 기네스북이 나오면서 그해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영국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후 1959년 최초의 미국판 ‘기네스북’ 출간을 시작으로 전 세계 언어로 발행돼 온 ‘기네스북’은 2001년 현재 77개국에서 38개 언어로 번역돼 팔리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빨리 나는 새는 매로 알려져 있으며 평소 속도는 시속 160km이며 먹이를 사냥할 때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까지 낼 수 있다고 한다.

가장 높이 나는 새는 유럽고니, 가장 멀리 나는 새는 가시제비갈매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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