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포스팅하는것도 귀찮고 습관을 들이는 의미로 조금씩 글을 써볼까 결심중이야.그 전부터 쓰고 싶었던 미국 드라마 [Thisisus]를 소개하려고 한다.
디즈니플러스에 이번 시즌4까지 나왔는데 정말 볼 게 없어서 우연히 1화만 보고 계속 볼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계속 보고 있는 중..
피어슨 가족 이야기인데 사진만 봐도 왜 백인 가족 중에 흑인이 있지?부터 흥미를 자극한다.이제 시작해서 이 가족을 중심으로 궁금한 점이 조금씩 나온다.
일단 가장인 잭과 레베카…. 잭은 학대 가정에서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가수 지망생 레베카에게 첫눈에 반해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분투한다.레베카가 세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한 명이 태어나면서 세상을 떠났다.그런데 우연히 소방소 앞에 버려진 흑인 아기가 신생아실에 왔다가 숨진 아기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흑인 아기를 입양하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래서 탄생한 세쌍둥이 케빈 케이트 랜들 다행히 삼형제는 사이가 좋고 쌍둥이 케빈과 케이트는 함께 태어난 탓인지 왠지 정이 상당하다.랜들은 어려서부터 입양됐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사려 깊고 가장 얌전하다고나 할까.
이렇게 행복했던 가족은 잭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삼형제와 아내 레베카는 여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며 잘 살아간다.
케빈은 영화배우가 되고, 케이트는 어려서부터 비만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처없이 살다가 한 모임에서 토비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을 받으며 조금씩 인생을 쟁취해간다.세탁실은 원래 공부를 잘하고 좋은 학교에 가서 증권맨으로 살면서 결혼도 잘하고 잘 사는데….
이 드라마에 푹 빠진 이유는…정말 미국드라마를 보면 정말 현실감 없는 범죄물이나 공포물이 대부분이라 미국인들의 삶이 어떨지 잘 몰랐는데 정말 이 드라마에서는 몇몇 평범한 사람들이 나와서 간접체험이지만 그것마저도 현실감이 느껴졌어…
보면서 미국도 결국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수입이 적어도 아이들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사는 부모가 있고, 집안일 때문에 아이들의 육아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부딪히는 부부도 있고 비만과 거식증 때문에 삶이 망가진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주요인물 중에 그래도 제대로 된 사람은 마마레베카와 랜들 아내 베스밖에 없는 것 같아 ㅋㅋ
주요 인물 중 케이트의 남편 토비도 극의 분위기를 이끄는 감초 역인데 극중에서도 재미있는 캐릭터지만 케빈과 이렇게 친할 줄은 몰랐다…
저번에 완전 종결해서 지금 열심히 보고 있는데 드라마 자체가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갔던 그래서 대충 어떤 사건이 있는지 나오는데 우여곡절이 상당할 것 같다.
각본 쓴 사람이 정말 대단한 게 인물들을 어떻게 하나하나 어떻게 연결했는지 쓰면서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자극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매번 볼 때마다 따뜻한 현실적인 미국 드라마 디스이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