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마, 엄마” – 사주팔자 후기 [전화신점 #76] 돌아가신 부모님의 꿈, “이제

안녕하세요 사주날입니다.

인간은 자는 동안 적게는 세 번, 많게는 다섯 번, 여섯 번까지 다양한 꿈을 꾼답니다.

“저는 꿈 안 꾸고 잘 자는데요?” 라고 해도 기억만 나지 꿈을 안 꾸는 건 아닙니다. 다만 꿈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면의 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대로말하면다음날까지꿈의내용이선명하게생각나거나꿈때문에잠을못자는사람은수면의질이나쁠수있습니다.

그래도 단순한 꿈을 꾸는 분들은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고 극복하지만, 기이한 꿈을 자주 꾸는 분들은 꿈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심한 경우 불면증이나 기면증 등 수면에 관련된 정신 질환을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꿈의 해몽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문제는 인터넷에 있는 정보의 대부분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라는 겁니다.

특히 돌아가신 부모님의 꿈에 대해 “흉몽하니 반드시 무속인에게 꿈의 해몽을 꾸게 한다”는 이야기는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자식들의 마음을 겨냥한 아주 악질적인 해몽법입니다.

오늘 76회째 전화 신점 후기를 통해 돌아가신 부모님의 꿈 해몽법을 다루는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잘못된 헛소문을 바로잡고, 거짓정보로 고민하시는 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함입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꿈은 악몽일까?

아까 말씀드렸지만 아닙니다. 이것은 단지 내담자를 겁주기 위해 자칭 무속인이라는 사기꾼들이 만든 말입니다.

살아계신 부모님이 꿈에 나와도 어색한 마음이 하루 종일 들고 왠지 모르게 전화 한 통 하게 되는 게 아이의 심리입니다.

하물며살아계신부모님의꿈도그렇지만돌아가신부모님이꿈에나오면몸은어때요?라고물어볼수도없습니다. 하루 이틀 반복되면 혼자서 고민하고 꿈의 해몽을 들으러 무속인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부모님이 앙심을 품고 왔구나 꿈에 죽은 사람이 나왔으니 큰 화를 입겠다고 협박하는 무속인을 만나면.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라도 말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쯤 되면 효과는 없고 비용만 비싼 몇 ᄅ や 굿이나 부적을 권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워낙 잘 알려진 사기 수법이지만 부모나 아이들에게 말을 시작하면 알고도 그냥 지나쳐 버려요.

제대로 된 꿈 해석에 관해서는 이미 아래 칼럼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

  • 꿈 해석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꿈 해몽을 위해서 카운슬러를 찾으시는 분들은 글을 먼저 읽고…blog.naver.com

이 칼럼에서 꿈의 해몽을 단순 이미지를 이용해서 길몽, 흉몽으로 나누어서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꿈에서 고생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으신 분을 위해서 요약해 드립니다.

같은 돼지꿈을 꾸어도 돼지가 복스러운 존재로 인식되는 우리나라에서는 길몽일지 몰라도 돼지를 단순한 동물의 하나로 인식하는 대목에서는 길몽이 아닙니다. 오히려어떤경우는흉몽이될수도있을것입니다.

신들의 부질없는 가짜 무속인들의 흉몽이 어째서 의미없는 해석이 되는지 여기까지 읽으셔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꿈 해몽 방법

돌아가신 부모님의 꿈은 저와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꿈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저의 앞으로의 처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꿈 해석이 필요한데 돌아가신 부모님의 꿈을 이해하는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모님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느냐입니다.

표정이 어떤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엊그제 8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난 3~4주 동안 꿈에 나타난다는 내담자분이 사주팔자를 찾아주셨습니다.

어머니가 해롭지는 않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꿈에 나올까 봐 뒤척이다가 찾아왔습니다.

꿈속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즐겨 입던 낡은 티셔츠와 잠옷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서서 내담자를 쳐다보고 가셨답니다.

꿈의 해몽 결과 어머니는 아들의 운이 좋아지는 시기에 맞춰 하나라도 더 얹으려고 꿈에 나타난 겁니다.(실제로 내담자 쪽에 이동수가 들어가는 시기로 최근 아주 좋은 조건으로 전직했다. 했습니다)

그러나 살아가기 전에 여유 없는 삶을 살았던 어머니가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매일 찾아와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들을 바라보곤 했죠.

아래 내담자 분이 직접 남기신 소감도 소개해 드리지만 내담자 어머님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휴가 중인 아들을 위해 고기를 사주실 정도로 헌신적이셨습니다.

내담자는 꿈의 해몽을 듣자마자 그때 제가 사겠다는 걸 단호히 말렸죠. 그게 너무 한심한데 이제야 어머니가 고기값을 돌려받으러 오셨나 봐요라며 씁쓸히 웃어줬다.

하늘신당 카운슬러도 어머니의 넋을 위로할 좋은 곳에 있는 절과 공양할 수 있는 방법, 주기를 알려드렸어요.

상담이 끝나기 전, 내담자 분은 어머니에게 「아들은 건강하다고. 이제 그만 찾아와도 좋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오늘 소개한 이야기와 사례들이 흉몽 해석으로 보이나요?

돌아가신 분이 계셨다고 해서 무작정 흉몽에 몰아넣고 굿을 하고 부적을 썼다면 꿈에 나타난 어머니는 흡족해 하며 돌아가셨을까요?

똑똑한 분들이라면 오늘 리뷰만 읽어도 그렇지 않다는 걸 이해하셨을 겁니다.

억지로 무속인을 찾아가서 꿈의 해석을 받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잘못된 정보로 꿈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왔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꿈의 해몽을 하신 내담자분께서 남겨주신 실제 상담 후기를 소개해드리며 76번째 전화신점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담자[오르쿠니]님-하늘신당상담사

감사합니다。사주 팔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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