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시고 고개를 갸우뚱하시면서 들어오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거짓말은 아닙니다. 만약 지금 가지고 있는 목소리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첫 번째로 나에게 스피치 발성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아나운서처럼 하지 말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이미지입니다 저는 성악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목소리를 내야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소리인지, 어떻게 하면 목이 쉬지 않고 오래 연습할 수 있는지도 고민했죠.
그래서 저는 여름이고 겨울이고 스카프로 목을 감으면서 목에 좋다는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질 않아서 전화통화, 친구들과의 만남도 좋지 않았어요. 지금 여기까지 안 하고 있어요.
근데 오히려 목소리는 안정감도 있고 좋아지고 성대 상태도 좋아요. 지금은 남들보다 성대를 사용하는 시간이 적어도 두 배 이상 많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나운서처럼 스피치 발성을 하지 말라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 성대의 건강을 위해서 둘, 스피치의 목적에 따라서 요구되는 음색이 달라지기도 하며,
첫번째부터 이야기해 볼까요?제 이전 글을 보고 오신 분이라면 제가 왜 아나운서처럼 하지 말라고 하는지 아실 겁니다.
https://blog.naver.com/imagespeech/222453259599 먼저 성대결절과 같은 음성질환이 있으면 지금 바로 병원에 가십시오. 아니면 조금만 읽는 이 글… blog.naver.com
왜 아나운서처럼 하지 말라고 할까요?답은 간단합니다. 아나운서처럼 하기 위해서 흉내를 내기 때문입니다.아나운서처럼 목소리를 내기 위해 예쁘게 다듬고 다듬어 내는 과정에서 성대와 주변 근육에 과도한 긴장을 줍니다.
자신이 내는 발성의 방식이 올바른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성대가 자극을 받아 손상된 줄도 모르고 계속 연습하다가는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번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성대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이것도 자기만의 고유한 소리를 갈고 닦아서 연습하는 게 아니라 기성 아나운서의 소리를 흉내 내기 때문이죠.
아나운서의 신뢰감 있는 목소리 톤인 그 음색가지고 계신가요? 그럼 따라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그 소리의 높낮이와 공명만 바꿔주세요. 그거면 충분해요.
공명입니까? 라고 하는 분도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스피치 수업을 들은 분이라면, 공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자신만의 공명점을 찾으라고
그러면서 입을 동굴처럼 벌려라. 하품을 한 후 입안의 공간을 느껴라. 좋은 공명점을 발견하면 진동이 느껴진다. 등등 정말 다양한 팁을 들으셨을 것 같아요 꼭말하기수업을듣지않아도인터넷에서검색하면공명점을찾을수있는다양한방법을알려줍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알려줄까요? 올바른 스쿼트 자세와 같이 무릎의 각도는 겨우 몇 도가 좋으며, 호흡은 앉을 때 들이마시고 일어설 때 내뱉으세요. 이렇게 명확하게 하나씩 제시할 수 없을까요?
왜냐하면 공명이 제대로 된 소리는 귀로 들을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까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거죠?
그리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소리, 체형, 성대, 구강 구조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도 A는 효과가 있지만 B는 이게 무슨 소리야? 라는 반응을 갖게 됩니다.
노래 레슨을 일대일로 받는 이유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공명점을 찾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상으로된자료를보시는게훨씬도움이되실거예요.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니까요.
그래서 아 이건가? 이거다! 하는 순간이 있을 거예요그럼 그 방법을 메모해 두고, 여러 번 반복해서 몸에 익도록 감을 기억하십시오.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것으로 만들고 완전히 소화되어야 합니다.
이 공명점을 잘 찾아내면 수강생이 가장 많이 흥얼거린다, 머리가 울린다, 가슴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정말 다양한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유는 하나입니다.
‘울림’이 좋은 소리니까요. 어릴 때 과학 시간에 배운 소리의 훈련을 떠올리면 돼요. 소리가 잘 울리면 멀리까지 전달이 되는 거죠. 동굴에서 작은 소리만 내도 전 공간에 퍼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우리 몸과 호흡을 잘 이용해서 동굴처럼 되면 소리가 멀리까지 전달될 수 있을 겁니다.
공명이 잘 된 후에 목소리 톤을 중저음으로 낮추면 그것이 아나운서 발성입니다. 목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그냥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낼 수 있는 가장 멋진 아나운서 발성입니다.
자,이제아나운서처럼따라하면안되는첫번째이유를알겠으니두번째로넘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스피치의 목적에 따라 요구되는 음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글을읽고있는독자여러분,스피치의발성을공부하려는이유는무엇일까요?어디에 쓰시겠습니까?
우선 기본적으로 공명점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목적을 생각해야 됩니다. 평소 목소리를 바꾸고 싶다면 녹음해 보고, 주위 사람에게 들려 주고, 반응이 좋은, 종합적으로 가장 만족할 만한 목소리의 톤을 찾으면 됩니다. 이때 본인의 목소리를 듣는 방법은 꼭! 녹음을 해야 합니다.
평소 목소리를 바꾸고 싶은 것이 아니라 특정 목적(ex. 강의, YouTube)이 있다면 고객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30명을 모아서 특강을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중저음 목소리의 톤과 무표정을 일관되게 유지하면 어떨까요? 고객(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짐작이 가시죠.
이때는 목소리 톤을 올려야죠 그럼 나이에 따라서만 다른 걸까요?
아니요, 어떤 내용이 전달될지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됩니다.
어떤주제로누구에게이야기할것인가만파악하면내가쓰는톤에대한고민은끝입니다.
오늘은 아나운서 따라 발성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독자들이 부러워하던 그 아나운서 역시 누구를 흉내낸 게 아니라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소리를 찾아 훈련한 결과죠.
조금 시간과 노력만 하시면 스스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으니까요 가지고 있는 본래의 소리를 잘 다듬어서 독자만의 이미지 보이스를 선보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