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 확진자의 후유증 일기
2월 21일 pcr검사 2월 22일 코로나 양성판정 2월 27일 0시까지 격리
자가격리 7일, 자가격리 3일을 추가한 뒤 계속되는 기침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처음에 pcr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갔을 때, “만약 격리 해제 후에도 계속 아프면 내과가 아니라 이비인후과에 가세요.”라는 의사의 부탁이 있었으니까!
집 근처에 이비인후과가 몇 군데 있는데 대부분 대기시간이 길어서 사람이 많았어.아무래도 요즘은 확진자가 속출하는 추세라 일반 내과보다는 이비인후과가 더 바쁘지 않을까 싶다.(´;ω; ))
이비인후과에 가서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격리 해제되었는데 기침이 계속된다고 말씀드리자 의사가 말하길 “코로나19는 완치의 개념이 아닙니다. 격리를 해체한 것은 전염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좋은 일은 아닌 것입니다.몸에 바이러스는 계속 남아 있으니 약을 먹으면서 추가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또 약을 먹을 생각을 하니 우울.그러면 가족들도 위험할까 봐 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냐고 물었더니 마스크는 이제 문제가 아니다.가족들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한다는 우울한 답변을 받았다.그러다 또 4일치 약을 받고 병원을 나와서 집에서 열심히 약을 먹었더니 어느 정도 기침이 줄었어~ 그래서 나는 ‘오!’ ‘이제 진짜 끝난 것 같은데?’ 했는데…음~아니 마지막에는 또 새로운 시작~ 약을 끊고 일주일정도 지나자 다시 기침이 시작되었다.
특히 낮에는 적은데 밤에도 누워 있으면 기침이 그렇게 나와.ㅠㅠ 게다가 기침을 한번 시작하면 끊기기 어렵고 목에 뭐가 낀 것처럼 케르르 울부짖는 듯한 기침소리가 충격 그 자체!! 기침을 계속하면 명치인지 가슴인지 가슴인지 가슴인지 가슴 아픈 것 같기도 하고.체력도 뚝 떨어지고 조금 바쁘게 움직여도 다음날 피곤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대. C. 지금 우리 집에 코로나19 폭풍이 몰아치고 친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세 사람 모두와 접촉한 나도 재감염이 아닌가 하는 걱정에 자가진단키트를 실시했다!
확진자는 한 달 정도는 계속 양성이 나온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콧구멍을 파닥파닥 스시 셀프 검사를 해봤는데… 네?’음성’
3월 13일 자가진단키트는 내가 적당히 아팠나 했는데 키트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검사를 했기 때문에 그럴 리는 없을 것 같고 아마 pcr이 아니라 진단키트라서 이제 음성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키트 정확도 높이는 법(출처: 바른 미유튜브)▶고개를 들지 않고 가만히 면봉을 뒤통수를 향해 넣으면 쑥 들어가기 쉬워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한번에 정확하게 검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키트의 정확도는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재확진은 아닌 것 같아서 내일 병원에 가서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보려고 해 아무래도 폐손상이 있어서 기침이 계속 나는 것 같은데 폐렴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폐렴이 아닐까 싶어요(´;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