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USS 아리조나호에 승선한 노병(무려 95세~)이 죽은 뒤 애리조나호에 안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줄이 있다고 생각한 해군 제독의 집으로 들어갔지만 역시 해군이었다. 작전중에 사망한 딸의 훈장을 훔쳤다.”나 애리조나호에 매장시켜주면 갚아야지”라는 생각.
해군제독 부부의 사연도 참ㅠㅠ딸이 남긴 훈장이라 어떤 것이든 대용할 수 없다.
미국은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기 때문에 자국민의 고통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다.NCIS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군인과 그 가족이 너무 많다.
노병의 사정을 믿었던 깁스, 역시 또 초치는 얄미운 슬론 형의 이름으로 복무했지만 노병의 말은 과학적 증거로 사실이며 심장마비 수술 후 회복 중 사망, 무사히 당연한 권리로 염원하던 애리조나호에 묻혔다.
가족보다 가족 같은 전우들 곁에서 영원히 함께 있고 싶은 그 심정이 이해돼서 우르르.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렇게 믿어 왔으니까 계속 믿고 있을 뿐이야.가족 친족간의 범죄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죽음의 순간에 함께한 전우의 의미는 가족과 비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평생을 외롭게 살았지만 전우들과 마지막을 함께하겠다는 신념으로 잘 버텨온 것 같다.그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에 대한 예우를 지키려는 원칙이 좋아 보이지만 희생을 줄이는 것이 먼저 아닌가.
USS 애리조나호는 침몰해 바다 속에 있다.전우의 곁에서 편안함을 찾으세요…
그리고 깁스의 고백 전쟁이 중요한 것을 빼앗아간다.인간은 강하지만 약한 존재, 신체적 외상은 치유되고 흔적을 남겨 인지하지만 정신적 외상은 나타나지 않고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정신과 삶을 어지럽힌다.
쿠웨이트전 이전에는 이렇지 않았다는 고백이 가슴 아프다.참전했다가 인간성을 훼손당한 이들은 혼자만의 고통으로 남은 시간을 버틴다.
정신적 외상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서 인간다운 삶을 사는 조치가 필요하다.
왜 갑자기 미국이 일본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는 진주만 공습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는지 지금은 드라마도 정치적으로 보고 있다.
NCIS 시청률이 높으니까 영향력도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