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선택-NIH증후군

오늘은 현명한 선택을 위한 52가지 심리법칙을 다룬 책 ‘스마트한 선택’에 나오는 NIH 증후군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NIH증후군은 자신이 개발한 것 혹은 자신이 속한 곳 내부에서 개발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온 것이라면 무엇이든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자기애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 생각에 사랑을 한다. 자신의 아이디어보다 타인의 아이디어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더 좋다고 해도 인정하지 않지만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사례로 NIH증후군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 롤프 드베리는 그 요리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그가 가자미 요리를 할 때 흔한 생선 소스를 만들면 질릴 것 같아 새로운 소스를 개발한다. 화이트 와인과 기름향수 열매로 만든 퓨레, 꿀, 강판에 양념한 오렌지 껍질, 발사믹 식초를 섞어 소스를 만들어 낸 것이었다.

그의 아내는 구워진 가자미를 소스에 곁들여 한 입 먹어봤지만 미안한 듯 살짝 웃으며 소스 없이 생선을 먹기 시작한다. 그러나 롤프 도베리는 자신이 만든 소스의 맛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느꼈고 아내가 자신의 대담한 창의력을 놓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지만 아내의 반응은 여전했다.

2주 후 이번에는 아내가 가자미로 요리를 했는데 아내는 가자미 요리에 두 가지 소스를 준비한다. 하나는 평소 만들던 소스이고 하나는 프랑스 일류 요리사가 개발한 소스라고 소개했는데 롤프 드베리는 프랑스 일류 요리사가 개발한 소스를 먹어보고 맛이 없다고 느꼈다.

식사가 끝나자 아내가 그 소스는 사실 일류 셰프가 만든 소스가 아니라 롤프 드베리가 2주 전 새로 만든 소스와 같은 소스였다고 고백했다. 같은 소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만들었다고 생각할 때는 괜찮다고 느꼈지만 다른 사람이 만든 소스라고 생각할 때는 맛이 없다고 느낀 것이다.

NIH증후군은 소스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아이디어, 신기술, 연구 성과 등 많은 것에 해당한다. 종종 사람들이 어떤 사업 아이디어를 낸 뒤 이건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 아이디어로 사업을 하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사업수단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NIH증후군으로 인해 대수롭지 않은 아이디어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착각하는 경우도 상당수일 것이다. 이런 NIH 증후군에 빠지지 않으려면 내 아이디어가 정말 탁월한 아이디어인지 객관적인 시선으로 꼼꼼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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