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네스북 등록, 해천타워칼리온 개방(설립자 해천, 이병익 박사 추모헌화장소)

설립자 혜천 이병익 박사 추모 헌화 장소, 혜천타워 카리용 개방 푸른 하늘, 흰 구름, 둥실둥실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추석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오기 때문에 가을도 더 빨리 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성묘를 가기 전에 미리 산소를 찾는 분들도 많은데요. 지난 8월 24일에는 #혜천타워에서 ‘설립자 혜천 이병익 박사 소천 10주기 추모’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에서는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카리용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카리용(Carillon)은 여러 종으로 연주하는 악기를 말하는데 크기가 각기 다른 종을 차례로 붙여 종을 울려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혜천타워에는 78개의 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이는 78m로 높습니다. 78의 의미는 ‘칠전팔기’에서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상징하기 위한 숫자로 맞췄습니다.

이병익 설립자는 학생들에게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 있더라도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잘 극복해 달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혜천타워컬리용은 2004년 7월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컬리용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카리용 연주는 매일 09:00, 12:00, 18:00가 되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웅장한 카리용 연주는 근처 주변에 울려 퍼지며 컴퓨터에 저장된 연주를 무작위로 연주해 줍니다.

혜천타워는 평소 개방하지 않았으나 이번 추모기간(8월 22일~26일) 동안 타워 내부를 개방하여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혜천타워는 지하 1층, 지상 13층, 옥상 1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1층에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설립자인 이병익 박사를 추모하고 헌화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병익 박사는 학교 선교의 큰 의미를 품고 학교법인 해천학원과 동방학원을 설립하였습니다.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인성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데 평생 헌신했습니다.

역사관은 설립자 이병익 박사가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2001년 9월에 만든 것으로 곳곳에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담긴 문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카리용을 연주하는 소리를 들으며 영상도 볼 수 있고 안쪽에는 카리용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카리용 연주는 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이나 발로 건반을 누르면 종마다 달려 있는 츄를 당겨 타종이 되어 음악으로 연주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가면 카리용 모형과 해천타워와 카리용의 건설 취지와 배경이 담겨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담소도 나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종이 달린 카리용을 만나고 싶다면 엘리베이터 오른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세요. 중간에 문이 나와도 끝까지 계단을 따라 올라가 머리를 부딪칠 수 있으니 잘 보고 올라가세요.

칼리온은 6.5 옥타브형 칼리온으로 지름 2.5m, 무게 10톤의 대종을 포함하여 총 78종이 있습니다.

이 씨앗들을 다 합치면 무려 50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미국 미시간주 카퀸더힐스교회에 설치된 77종의 종으로 구성된 칼리온이 가장 큰 것이었는데 78종으로 해천타워칼리온이 세계 최대 규모의 칼리온으로 인증됐습니다.

천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장엄한 카리용은 어머니에 대한 회상의 마음과 이병익 박사가 흘린 땀과 눈물이 담겨 있어 추모 기간에 방문하니 그 마음이 더욱 숙연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카리용은 대전과학기술대의 상징뿐만 아니라 #대전 10경 중 하나로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천상의 계단처럼 보이는 좁은 계단이 나옵니다.

빙글빙글 돌고 올라가면 작은 공간이 나옵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외부에서 보면 카리용의 맨 윗부분까지 올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라지는 일은 많지만 카리용은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정해진 시간이 되면 연주합니다. 가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대전 서구 과학기술대학교 해천타워 카리용의 연주를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대전광역시 서구 혜천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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