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 저도 쓸 수 있을까요? – 김나정,<<서평서의 모든 것>

매주 한 권씩 다양한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겨두기로 결심했어요.시간이 지나면 책을 읽어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 것 같은데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독서 기록을 조금씩 남겨두면 나중에 그 감동과 깨달음을 다시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으로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욕심이 나버렸어요.^^; 모처럼 본 리뷰를 남기니, 잘 남기고 싶어졌습니다.앞으로 기록된 글을 읽을 때 저에게 유익하겠지만 책을 읽지 않은 누군가에게 책을 고르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읽게 되었습니다. << 서평서의 모든 것 >>

쓰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어렵다. 읽기는 글쓰기의 근원이다. 그러나 읽은 책은 금방 잊혀진다.서평서는 읽고 쓰는 것을 포함한다.읽은 책을 내 것으로 만들고 글쓰기 실력도 높여준다.

읽고 깨달은 것을 글로 정리하면 내 생각이 만들어지고 달라진 생각은 삶도 변화시킨다.저에게 사실 서평이라는 말은 거창하지만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이 그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럼 목차를 봐주세요.

Chapter 1. 서평이란 무엇이고 쓰면 왜 좋을까?

독서감상문,북리뷰,비평문이라는단어를많이들었는데그럼서평이무엇인지부터정확하게알아갈필요가있을것같아요.

서평은 북리뷰(book review) ‘책을 논평하거나 비평하는 글’을 뜻하며, 서+평하는 평 ‘글을 평하는 글’을 뜻한다고 합니다.주관이나 감정을 줄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말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로 이 점이 독서 감상문과 달랐습니다.독서 감상문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과 느낌’인 반면 평은 ‘다른 사람에게 그 책을 소개하는 글’이라는 것입니다.따라서 객관적인 근거로 책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또 비평문과 비교했을 때 비평은 책을 분석해서 판단하고 가치를 판단해서 그 책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평은 그 책의 읽을 가치를 다룬다고 합니다.

서평에필요한요소들을알려줬는데글을쓸때기준에맞게쓰면좋을것같아요.서평의 구성요소 서지정보, 요약(대략적인 내용 제시) 감상, 비판(비판과 평가, 객관적 확보 필요, 근거 제시) 나의 생각과 근거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점책의 가치와 의미 p16 독서는 좋다.서평은 유익하다.p17 저자는 서평서의 유익한 점을 7개나 밝혀냈습니다.정보로 지식(넘치는 정보를 가려 조직화한 것)을 낳을 수 있다는 점, 기록을 통해 기억이 오래됐다는 점, 문맹 퇴치 등 공부머리를 키워준다는 점, 창조의 씨앗이 싹튼다는 점, 나를 만드는 벽돌이 된다는 점, 살아가는 힘이 되어준다는 점, 새로운 가치관을 더해준다는 점을 이야기했는데 책을 통해 얻는 유익한 점과 거의 비슷하고 그래서 서평을 쓰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더해진 또 다른 책을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Chapter2~Chapter4

서평쓰기의기본이되는독서!독서법에대해서자세히설명을하고있는데서평을쓴다는전제로어떻게독서를접해야하는지서평을쓰는방법을친절하게설명을하고있습니다.

크게읽기전에팔랑팔랑,읽으면서바삭바삭,읽고나서바삭바삭한데느껴지시나요? ^^ 제목과 책 표지 보는 것을 시작으로 책의 내용을 샅이 살펴보는 방법, 그리고 정리하기까지의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됩니다.아주 도움이 되는 요령이 많아요.

Chapter 5. 서평 쓰기 기술

저자는 책을 읽은 당일에 바로 쓰지 말고 시간을 들여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감정을 전하는 소감이라면 바로 써도 되지만, 타인을 염두에 둔 서평을 쓸 경우 객관적인 리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초고쓰기 – 요약하기 –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 단락 나누기 – 낭비를 줄이고 간결하게 글의 힘을 발휘하기 – 눈길을 끄는 첫 문장, 울림을 남기는 마지막 문장 만들기, 마지막 문장을 일기처럼 쓰는 것은 피한다 – 나를 더하기 – 제목 짓기 – 추고하기]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서평을 쓰는데 저는 정말 마음 내키는 대로 썼어요.확실히 제 글은 서평이라기보다는 기록에 가깝다는 걸로! ^^;

서평에서는 당당하게 결심과 반성으로 마무리하지 말라는 조언이 있었는데, 이 부분 제가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Chapter 6. 한 걸음 더

이부분에서는남들과조금다른서평을쓰는것은어떤것이있고,서평을쓰는실력을늘리는방법,서평을쓰는데꼭필요한책들에접근하는방법등을제시하고있습니다.

나오는 말을 읽으면 이 책의 내용을 한눈에 정리해 주는 것 같아요.책을 덮기 전에 꼭 읽고 덮으세요.책은 직사각형 섬입니다.아직 펴지 않은 책은 무인도입니다.서평은 이 섬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서평은 당신이 읽은 책을 다음 독자에게 연결시켜 줍니다.서평을 쓰는 사람은 독자이자 저자예요.우리는 그렇게 계속됩니다.p167 아… 문장은 정말 이렇게 써야 할 것 같아요.조금 좌절 모드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길을 알려주는 책이 있기 때문에 여러 번 정독하면서 공부하고 적용하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ㅋ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결국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느낌있게 글을 올릴 때도 있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더 나은 글, 성장하는 글을 쓰고 싶으신 분들은 특히 북 리뷰를 메인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저는 이 책을 추천드려요! 200페이지도 안 되고 가볍고 엑기스만 꽉 짠 느낌이에요.^^

그럼 오늘 하루도 좋은 책들과 함께하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