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숲길 산책.. (경의선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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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 오후에 지인들과 약속이 있던 날이다.서울에 나와서 오전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내친김에 경의선 숲길을 걸어보기로 했다.평소 걷던 구간에서 좀 더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두 정거장을 더 갔다가 서강대역에 내렸다.

근처를 지나간 경험은 많지만 이 역에서 내리는 것은 처음이었다.내려가 보니 눈앞에 경의선 숲길이 이어져 있었다.두 출구 중 하나는 용산 쪽으로, 다른 하나는 홍대 쪽으로 숲길이 펼쳐져 있다.

나는 용산 쪽으로 걸어봤어.

졸졸 물 흐르는 소리와 그 옆에 핀 꽃..

신촌역에서 대흥역으로 이어지는 차도와 나란히 걷게 된다.경의선 숲길은 옛날 경의선에 공원을 만든 것으로 곳곳에 이렇게 철도를 남겨 놓았다.작동하지는 않지만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철도 건널목도 있다.밤에 내린 비 때문인지 식물 잎마다 물방울이 뚝뚝 맺혀 있었다.햇빛까지 받으면 더 아름다운 모습..대흥역 가는 길.대흥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경의선 임도에 합류하면 길이 좀 더 넓어지고 사람도 많다.서강대역에서 20분 정도 걸어보니 공덕역에 도착했다.이곳에서도 횡단보도를 건너면 구도일로 유명한 S-OIL 사옥이 있다.1층에 굿즈를 파는 매장이 있는데 귀여운 노란색 구도의 인형이 예뻤다.공덕역에서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면 임도관리소 같은 건물이 있고, 그 위로 올라가면 이런 공간이 나온다.이어지는 숲길 산책로.대체로 구름이 많고 흐린 날로 보이는 풍경이 조금 아쉬웠다.공덕역에서 효창공원역으로 걸어가면 언덕을 하나 오르내리게 되는데 언덕을 내려갈 때 해가 밝아지고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했다.멀리 용산 일대에 엄청난 빌딩 숲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용산 모처에 있는 구내식당이 문득 생각나서 점심시간이 되기도 하고 그곳에 가봤다.조금 이른 시간이라 창가에 자리가 있어 내가 걸어온 마을을 넓게 바라보며 점심을 즐겼다.김치 제육볶음, 따뜻한 두부, 오이무침, 열무김치 등등.전철역에 가니 길가에 서 있는 i40 왜건이 눈에 들어왔다.내 차와 같은 블루스피릿 컬러에 2.0L 가솔린 엔진, 그리고 휠을 보니 DSpec 같았다.또 하나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없었다.길에서 점점 보기 힘든 자동차인데 같은 기종에 컬러까지 같다면 기쁨이 배가돼 눈을 떼지 못하고 구경하며 지나간다.예약해둔 미용실에 가서 햇빛이 좋아서 동네 주변을 걸어봤다.지인들과 저녁에 만나기로 한 약속이 갑자기 취소되어 아쉬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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