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주말을 계기로 시청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아루스 루인 작업( 알아 두면 쓸데없는 신비적 인간 잡학 사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한 충실한 새 잡역 시즌에 이어, 충실한 범잡까지 돌며 다시 인간 잡학 사전이란 제목을 달고 우리 곁에 돌아온 프로그램이며, 기쁠 따름이었다. 1화를 방영한다는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일요일의 재방송을 통해서 1화에 접하면서 실전 사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함께 이제라도 발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티 빙든지 다시 방송을 볼 수 있으므로 아직 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방송을 놓치지 않고 시청할 것을 권한다.올 시즌에는 김·연화 작가 김·상욱 교수, 장·한준 감독 같은 최고참 3인조 밖에 신인 3인방이 새로 합류했다. 지금은 글로벌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BTS(BTS)의 리더인 RM(김·조남준)와 함께 다소 신중하게 보이는 법 의학자 나…허 교수, 미소가 매력적인 심·치에교은 천문학자가 자리를 메웠다. 1회를 모두 시청한 지금부터 되돌아 보면, 다른 기존 멤버들과 신구 조화가 꽤 잘 어울렸던 생각이 든다. 특히 진지한 학구파 멤버 4명에 비하면 가벼운 장·한준 감독 옆에 RM이 MC자리를 차지했으며 균형이 잘 잡혔다는 인상을 받았다. 젊은 피처럼 재치 있는 모습을 보이셔서 앞으로 장·한준 감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라는? 그럼 지금부터 인상 깊게 본 내용에 대해서 한번 볼까 생각한다.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은 색깔을 넣어 강조했던. 1. 왜 인간을 주제로 했나. 거울의 반사체가 있어야 자신의 모습을 알게 남을 통해서 제 자신을 더 잘 볼 수 있다. 그러므로”다른 사람(인간)에 대한 탐구”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김·연화 작가모든 인간의 관심사는 ‘나 자신’이다. 김상욱 교수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개중에는 나랑 닮은 사람도 있어.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깨달음을 찾고 싶다. 심채경 천문학자올 시즌은 인간 잡학 사전이라는 다소 가벼운 제목에 어울리지 않고”인간”이란 심오한 주제를 테마로 했다. 오늘날 세계를 움직이는 것(로 착각한다)는 인간의 역사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인생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으며 인간계에 살면서 최대 관심사는 역시 주인공으로 ” 어떻게 사는가”.”과 접하고 있다. 그 중에는 선과 악이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의문도 끼어 있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환희와 절망 등으로 점철되고 있다. 그리고 자연계를 비롯한 인간계의 다양한 주체와 상호 작용을 통해서 각자의 역사를 만들어. 김·연화 작가가 “타자는 나의 거울이다”란 표현을 쓴 것처럼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무인도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갈 수도 있지만 그것이 과연 진정한 인간의 삶과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우리 각자의 역할과 가치는 “사회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라는 옛 가르침 속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한 스스로를 제대로 다스리면 전 세계가 자연의 순리대로며 평온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간은 혼자 떨어진 섬이 아니라 인간계 자연계 같은 네트워크 속에서 정착하고 처음 그가 갖는 진정한 가치가 발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의미에서 김·연화 작가가 인트로에서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탐구”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2.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영화적 인물에게는 격정의 순간이 필요하다.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이나 자신의 분야에서 전환점을 제공하거나 그 과정에서 사회적 심리적 고난을 스스로의 의지로 극복한 인물 등. 영화 속 인물이 극적이 되려면 마지막 엔딩 10분 이야기가 중요하다. 장항준 감독1) 화성탐사헬기를 만든 미미아운NASA의 여성 과학자 미미·아웅은 화성 탐사 헬기”잉지에뉴ー아티(Ingenuity)”을 개발한 책임자이다. 그녀가 실패를 딛고 성공하기까지는 평범한 직원이 리더로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라 NASA의 기업 문화가 있었다. 실패를 용인하고 장려하는 문화(책임자를 해고하기보다 그가 성공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다)은 한국 로켓 개발(누리호)에도 도입해야 하는 문화다. 심·치에교은 천문학자업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와 실패에 대해 성과를 낼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주는 관대한 문화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좋은 실수를 하느냐, 나쁜 실수를 하느냐다. 좋은 실수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규칙을 따라야 한다. 김상욱 교수첫째, 실수를 숨기지 않는다. 자신도 속여선 안 된다(자기 합리화).둘째, 실수를 제대로 짓는 것. 끝까지 차근차근 실수를 해야 한다. 모든 과정을 쭉 만나야만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고, 또한 실수라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위에서 김·상욱 교수가 말했다” 좋은 실수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어, 당분간 쓰려구. 실수를 인정하고 용인하는 문화가 확산되려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메타 인지”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장 생활이나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신이 저지른 실수가 그리 크지 않으면 일부러 모른 체하고 그냥 지나치는 게 대다수의 사람들의 태도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럼없이 인정하고 노출하는 것은 생존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본능적인 거부감에 기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존감과 포장한 자존심 문제와 관련하고 있다고 보지만 나를 바라보는 남의 시선,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 온 내 평판 같은 것의 가치 비교를 통해서 저울질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행동을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자기 기만적인 태도는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없었고, 발전할 수 없다.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은 나도 역시 당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자기 기만적으로 행동한 것의 결과는 결국 부메랑처럼 내게 돌아왔다는 것이다. 마음의 상처를 입게 견디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보면 올바른 행동이다. 지금 당장은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지만 언젠가는 그것이 드러난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면서 자신을 뜯어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작은 용기와 함께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지한다” 제3의 눈”이 필요하다. 저의 제3의 눈은 바로”기록”이다. 직업적으로도 과업 일지를 작성하고 내일 해야 할 것을 미리 하루 전에 계획하고, 업무 중에 시간 단위로 성과를 체크한다. 그렇다고 적어 놓은 모든 과제 목표를 100%달성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절반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적어도 이런 기록을 통해서 내가 어디서 집중력을 잃는지, 어디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날지 어떤 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하루 일과의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이룬 과제 성취 수준을 점검하면서 검토하는 글을 남겼는데, 이를 매일 반복하고 있다고 반복되는 실수에 대한 패턴이 보인다. 그런 패턴을 찾아 그 근원에는 어떤 태도와 행동이 숨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반성하고 개선하게 된다. 이렇게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자기 반성을 통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와중에 방송을 통해서 이런 조언을 만나고 다시 깨닫는 대목이 있어서 포스팅을 하고 있다. 곧 연말도 다가오고, 올 한해를 정산해야 할 시점이어서 1년간 내가 저지른 실수를 돌아보며 리스트로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1년 후에 비교 검토하고 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 점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홍길동전”의 저자호·규은가 중에서 좋고 현명한 호노레·규은은 관직에 올라도 올바른 행동을 하지 못한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벼슬을 하고 기생들을 부르고 노는 것은 물론 텡밍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 오늘로 말하면 광해군의 환심을 사기 위한 댓글 부대를 운영한 기록도 있다. 조선 왕조 실록의 호·규은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의금부에 투옥된 뒤 그를 지지하는 백성의 반발로 의금부에서 구슬율이 도망 갔다는 기록도 나온다. 김·연화 작가허균이라는 인물에 대해 그저 교과서로 공부한 수준으로만 알았지만 방송을 통해 이 인물의 흥미로운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명문가 집안의 파락호(?)라 할 수 있는 인물이기에 오늘 쏟아지는 웹소설의 주인공으로도 안성맞춤인 인물이 아닐까. 패널 간 대화 속에서도 이 인물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이 오가며 가장 즐겁게 시청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기록 오타쿠이었던 우리 조상의 덕분에 과거 조선의 역사를 자세히 연구할 수 있다는 언급이었다. 바로”조선 왕조 실록”을 통해서다. 특히 화가 신·윤 대복이 그린”월하 마사히토”에 그려진 초승달 모양을 유추하고 조선 왕조 실록의 기록(옛 천문 부분)과 대조하다 그림이 그려진 시기를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조선 왕조 실록의 기록을 “키워드”으로 검색할 수 있다는 내용도 많은 참고가 되었다. 이 부분은 역사 소설을 쓴 창작가들에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3)진화론의 아버지 찰스·다윈 도자기로 유명한 웨지 우드(Wedgwood)의 금 숟가락의 집에 태어난 신학 학위를 취득한 찰스·다윈은 곧 비글호를 타고 남미를 측량하면서 세계 각지를 돈다. 그는 신대륙을 탐험하는 박물학자로서 비글호를 타고 5년간 탐험했다. 탐험 중에 수집한 자료는 영국에 계속 보내는 동시에 유명인이 되기 시작했다. 김·상욱 교수찰스·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만난 적 없는 생물을 관찰 기록을 남겼다. 특히”핀치 새”에 대한 연구가 유명하지만 이를 통해서<종의 기원>라는세기의 문제작을 집필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20년 이상의 세월 동안 빛을 보지 않고 잠들어 있었지만, 겨우 출판된다. 그 이유는 기독교의 세계관을 뿌리째 흔드는 파급력을 가질 책이었기 때문이다. 알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곧 발표한다면 불온 서적으로 낙인 찍히면서 다윈을 포함하여 그의 가족이 세상의 집요한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세상을 뒤흔들 만한 연구 결과와 발명 등이 세상에 공표되지 않는 경우도 꽤 많겠다. 물론 여기에는 국제 정세에 따른 정치적 의도도 개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침 이전 시청한 미국 드라마에서 나오는 내용이지만, 순수한 클린 에너지를 개발한 연구 기관이 석유 재벌 카르텔의 사정 해로 관련 연구 자료가 파기됐으며 연구원의 생명이 위협 받는 상황에 이른 내용의 일화가 있었다. 비록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일이다. 여기에 심·치에교은 천문학자가 언급하는데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역시 자신의 논문 발표가 세상에 줄 정도의 파장을 고려하고 만년도 되고 이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 단호하고 No라고 외칠 수 있기 위해서는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물론 세상 모두를 적으로 돌릴 수 있다는 각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최근 같은 인터넷 세상에서는 근거 없는 비방이나 비난에 시달릴 각오, 멘털 트레이닝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한다. “인간이 선택의 방법으로(비둘기 교배) 위대한 결과를 창조했다면 더구나 자연이 그렇게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종의 기원>에서한가지 재미 있는 사실은 다윈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화론의 논거를 피로하기 전에 당대에 유행한 비둘기 이종 교배에 대한 책 첫머리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일종의 공감을 형성하고 자신의 이론의 근거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기초를 쌓은 것이다. 이를 통해서 당시 기독교적 교리에 근거한 인간의 존엄성에 도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의 학자들에게도 널리 인정될 수 있었다. 책 자체의 완성도 높았기 때문에 더 잘 먹혔다고 한다. 또 책이 출판된 1870년대 사회 분위기도 산업 혁명의 여파로 여러가지 사회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시기였다. 역시 사회적 맥락을 잘 읽고 적절한 타이밍으로 접근해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자. 현명한 판단이다. 한편 19세기 진화론이 널리 쓰인 것은 공교롭게도 “우생학”을 기반으로 한 제국 주의의 침탈 행동이었다고 한다. 마르크스주의도 그렇고, 이데올로기가 잘못된 방향으로 확산되면 인류의 역사에 오점을 남기다. “펜은 칼보다 강한 “이란 말이 바로 여기서 다시 등장한다. 지식과 무력의 양쪽이 올바른 의도를 갖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 가치를 판단하는 것도 역시”인간”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로 귀결된다. 음, 언젠가는 이런 판단도 AI에 의존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Notevolution, descent with modification(수정으로 개선)한가지 인상적이었다 한절은 Evolution(진화)이라는 단어를 다윈이 쓰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더 좋아 질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종의 기원의 책에서도 “수정에 더 나은(Descent with modification)”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진화라는 것이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오직 자연 선택의 일환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최대한 자신의 의도를 살린 표현으로 적어 놓은 것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인간과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점은 바로”이야기”를 통해서 지식을 전달한다는 것.김·연화 작가진화론의 틀을 통해 설명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설화를 통해 구전되는 내용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진화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가끔 좋은 변화가 일어나 전이되는 것이 바로 진화다. 김상욱 교수인간이 오늘 지구상에서 지배종으로 된 이유는 바로”커뮤니케이션”능력이다. 효과적인 의사 표현 및 저장 수단이 있으므로 이에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그것을 운용하는 체계(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 지금 떠오른 내용이 있지만 고고학 발굴사 속에서 인류에게 가장 의미 있는 발굴은 “뼈가 부러진 또는 선 흔적”이라는 기사이다. 이것은 군집 생활을 하는 선사 시대의 인류가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으며 다시 회복한 인류의 사회성을 나타내는 증거물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에서 우리 인간의 이야기는 우리가 생존하는 동안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처음 지구에 우연히 나타난 생명은 다양한 힘을 통해서 그토록 단순한 시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이적인 한계 없는 형태로 전개되어 왔고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는 생명에 대한 이러한 견해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종의 기원 』의 마지막 문장위 내용은 방송의 마지막으로 김·상욱 교수가 직접 책의 내용을 읽어 준 내용을 옮긴 것이다. 우리에게 상당한 울림을 주는 좋은 말로 옮겨왔다. 이를 통한 자연의 위대함, 끝없는 경이, 아직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미스터리, 그리고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의 미숙함을 떠올릴 수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지구 온난화란 전 지구적 스케일의 위기 속에서 인간이라는 지배종의 아집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다시 떠올리게 한다. 다만 지구라는 환경을 잠시 빌려서 쓰고 있는 세입자에 불과하다.감상만 간단히 쓰려고 했지만, 여지없이 장문의 글이 되고 말았다. 이것도 반성해야 할 점이다. 그러나”아루스 루인 잽”라는 프로그램의 화제성이나 포맷에 대해서 잘 평가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을 막지 못 했다. 중간 중간에 패널 대화 속에서 떠오르는 행간의 뜻을 파악하는 것도 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미 있는 점은 패널 역시 꼬리에 씹는 대화가 계속되자 대화 주제가 엉뚱한 곳에 좌초하는 경험을 방송에서 그대로 보였다는 것이다. 나중에 알아보면 녹화 시간만 11시간이 넘었다고 한다. 각계 각층의 다른 인물이 공통의 대화 주제를 통해서 부병을 사용하는 것을 모르고 즐겁게 대화를 계속했다는 것이 실감난다.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패널이 서로의 대화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나 역시 그들 옆에서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는 간접 체험을 하게 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이 주는 묘미가 아닌가 싶다. 예컨대”살롱 문화”이다. 텔레비전을 켜고 잠시 시간을 할애하면 유명 인사들이 부드럽게 대화를 나누며 지식의 향연을 벌이겠다는 것이 하나의 사소한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내가 사랑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지금 꼭 1화를 방영한 곳이어서 더 넓은 많은 사람에게 시청하면 좋겠다는 소망에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 또 마침 글을 쓰고 싶은 타이밍에서도 있었다. 단지 그 주제가 우연히”쓸모 없는 조잡”이었을 뿐이다. 다음 2화는 또 어떤 내용의 향연이 펼쳐질지 기대하면서 이 글을 이것으로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