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는 왜 이 중에서 선택했을까?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찬란결 내 블로그에 있는 분의 댓글로 추천해주셔서 이 준도를 알게 됐고 마침 #넷플릭스에도 올라와 이사 후 처음 본 드라마다.지난주 시작했지만 거의 매일 몇 개씩 달리다 보니 며칠 만에 정주행을 마쳤다.이런 선협치고는 비교적 짧은 36부작이어서 금방 끝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무협물 #고장극 드라마가 내 취향과 잘 맞고 나카지마 고장극 중 유명한 드라마는 자주 보는 편이다.배우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선입견이 없다 보니 극중 캐릭터로 완전히 몰입해 한국 드라마보다 더 잘 빠져보게 된다.물론 모든 드라마가 그런 것은 아니고 특히 내가 빠져드는 여배우, 남자 배우가 있다면 왕정은 미친 듯이 정주행하게 된다.
이번에 본 준도 <#장랑결>은 무협물이 아니라 #선협물 드라마로 간단히 말해 중국식 판타지 드라마다.신선과 선녀가 나와 인간의 세계가 아닌 저승 이야기를 다룬 작품.등장인물들의 기본 연령이 수백세에서 수천세이기 때문에 내가 그동안 주로 봤던 #준도 #무협드라마와는 분위기나 결이 조금 달랐다.개인적으로 기념품은 취향에 맞지 않아서 잘 보지 않지만, 이 드라마는 너무 중국에서 핫했다고 해서 중국 친구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이고,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라서 일단 시작!
실망스러운 초반 추천작이 아니었다면 초반에 중도 하차했을지도 몰라?솔직히 초반에는 별로였어.특히 9부까지는 단번에 만류하는 사건도 없이 그저 사소한 에피소드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만약 제가 전에 봤던 <#차시천하>의 준도처럼 1회부터 남녀 주연배우에 확 빠졌다면 아마 이런 부분도 더 재미있게 봤을 수도 있다.<차시천하>는 첫 회를 보자마자 #양양 #조로사 배우에게 푹 빠졌는데(중반부는 좀 지루했는데…) 이 드라마의 남녀 주연을 맡은 #왕학채 #우서훈 배우는 매력적이긴 했지만, 나를 사로잡을 무언가는 없었다.특히 우서훈 배우의 성우 목소리 연기가 완전히 몰입을 방해.준도고장극의 경우는 배우 본인들이 더빙을 안하고 성우들이 더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서훈 배우가 연기한 ‘서랑화’역 성우분 목소리가 너무 깨져…얼마나 엥 소리를 내는지…캐릭터 자체가 귀엽고 천연적인 역할이라서 그런 건 아는데….초반 여주 목소리 때문에 적응이 어려웠다.게다가 배우는 캐릭터 연기를 위해 귀여운 표정을 의도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딱 봐도 연기임을 알기 쉽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나는 여주 캐릭터를 상당히 중시하는 편인데, 이 드라마는 그런 점에서 초반부터 나에게 점수를 얻지 못했다.내가 빠져드는 준도의 특징 중 하나가 여주 캐릭터가 남주 못지않은 능력자에게 총명하고 당당한 매력의 소유자로 사이다를 날리는 캐릭터여야 한다는 것인데, 이 드라마는 그런 스타일의 여주가 아니었다.여주는 남자 주인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약했어.남자 주인공은 절대지존의 월존이자 주는 보잘것없는 난꽃 정령.물론 그녀에게도 숨겨진 신분의 비밀(?)이 있었고, 그로 인해 숙명적으로 남주와 얽힐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초반부터 두 사람의 로맨스는 정해져 있었다.일방적으로 남주가 여주를 지켜주는 상황이고 남주가 여주를 목숨을 걸고 지킬 수밖에 없게 했기 때문이다.나를 그렇게 지켜주는데 여자가 반해, 반하지 않아?없던 정도가 될 수밖에… 여주는 그저 한없이 상냥하고 상냥하며 중생을 지탱하는 말 그대로 선녀 같은 존재.개인적으로 이렇게 착하고 조금 맹렬한 여주 캐릭터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다 보니 초반부터 두 사람의 로맨스가 당당히 펼쳐지는 데도 설렘이 없었다.
한결같이 직진 로맨스 나에게 설렘을 안겨주지 않았는데…첫 시작이 이렇다 보니 드라마에 정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한다.갈수록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졌고, 두 배우에게 조금씩 적응되면서 점차 ‘서랑화’와 ‘동방청창’ 커플을 좋아하게 됐지만 이 커플에게 푹 빠져 감정이입까지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의 감정선이나 로맨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흘러간다.다른 길도 빼놓지 않고 무조건 직진!!! 그래서 조금 지루하고 수수하기는 했다.딱히 위기가 없으니 긴장감도 떨어진다고 할까…등장인물이 여럿 나왔지만 이야기가 옆길로 새지 않고 오직 두 사람의 이야기에만 무게를 두고 진행된 점은 좋았다.준도 지방극은 장편이라 중간에 꼭 다른 길로 새어나와 탈영하고 싶어지는데 적어도 이 드라마는 그런 게 없었다.대신 세세한 에피소드로 쓸데없이 끌고 가서 그 부분은 빨리 건너뛰고 싶었다.초반 9부까지가 그렇고 중간에 두 사람의 몸이 바뀌고 또 엉터리를 하는 에피소드가 그랬다.여주인이 벌이는 일이 민폐가 되는 건 정말 싫은데.
동방청창 끝났어!왕학체 배우에 빠져있지는 않지만…남주인공 동방청창 역을 맡은 #왕학채 배우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외모가 아니라 처음에는 별로 끌리지 않았다.드라마 보면서 캐릭터 다리 때문에 좀 멋있어 보였는데…특히 크고 부리가 있는 눈은 ‘동방청창’이 법술을 할 때 그 진가를 발휘! 자신의 여성을 지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법력을 발휘할 때가 카리스마 폭발로 가장 멋짐 !!
그럼에도 드라마 한 편에 푹 빠진 <#절대쌍교>의 #호일천 <#차시천하>의 #양양배우에는 미치지 못했다.두 배우는 내가 왕정에 빠져서 그 배우의 다른 출연작까지 찾아볼 정도였으니까~ 심지어 다른 출연작에서도 너무 멋지고 더 빠지고~ 두 배우 모두 여전히 내가 사랑하고 있고 출연작을 보려고 한다.(문제는 해외에 살다보니 접근에 제한이 많다. ㅜ.ㅜ)물론,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해도 재미없을지, 내 취향이 아니면 안 보겠지만.
어쨌든 이 드라마로 인해 #왕학체 배우를 알게 됐다.그의 다른 출연작을 찾을 생각은 아직 없지만 내년 방영 예정인 고장극 <#부도연>은 조금 기대된다.내 최애 캐릭터 중 한 명인 ‘민민’을 연기한 #진옥기 배우와 함께 출연하니까!예고편이 올라온 걸 보니 두 배우 모두 캐릭터에 잘 어울려 보였다.
무협드라마가 아니라니까~ 난 무협액션 좋아하는데…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이런 선협물은 무협액션이 별로 없었다는 거야. 법술로 해결하기 때문에 대부분 CG 처리. 사실 칼과 칼이 부딪히며 싸우거나 직접 호흡을 맞춰 겨루는 무술 액션 장면은 거의 없었고 그 부분도 아쉬웠다.나는 액션 시퀀스가 많은 드라마를 좋아해~~
에필로그 스틸샷과 주제곡으로 보는 <창공의 결>
선족과 월족의 이야기…
과한 의상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이 정도 의상과 헤어는 무난…
유노윤호 닮은 남자 주인공과 하희라 닮은 여자 주인공.
이 헤어스타일 아니야~~중국 지방극에서 이런 업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남자배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하프업 스타일은 다 잘 어울리는 편인데 이 올백업해서 좋은 배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
몸이 바뀌었을 때 에피소드는 쓸데없이 길었다…
의도적인 입술 박치기가 자주 나와요.처음부터 키스가 사건을 만들면서 키스는 두 사람 사이의 중요한 의식(?)으로 자리잡게 된다.드라마를 보는 내내 키스신은 정말 많이 나왔어.그 전에 본 현지 드라마에서는 키스신이 전체적으로 한두 번 정도 나오는 수준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자주 나왔다.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