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갑상선암의 항암 치료

안녕하세요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상윤범입니다.

오늘은 난치성 갑상선암의 항암 치료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현재 남녀 전체에서 통계를 냈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점차 진행되어 일반적으로 치료가 잘 되는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세부 분류가 가능하나 분화성 갑상선암(유두암, 여포림 등)이 대부분으로 예후에도 매우 양호합니다.

빈도 10년 생존율(%) 유두암 95% 95-98 여포암 2% 85-90 수질암 1% 75-85 미분화암 1% 미만 1년 미만 기타 1~2%-

갑상선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로 수술 후 호르몬 억제 요법이나 필요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실시합니다. 갑상선암의 증상, 진단, 수술, 관리 등에 대해서는 이전에 게시된 글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환자와 가족들에게 갑상선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당차병원에서 제작한 암환자 교육자… blog.naver.com

대부분 예후가 좋아 치료가 잘 되었다 하더라도 ①수술 후 원격 재발을 하거나 ②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응하지 않거나 ③분화도가 나쁜 유형 등의 난치성 갑상선암은 생존율도 떨어지고 환자분들도 많이 고생하십니다.

이러한 난치성 갑상선암의 경우 국소적으로 재발한 경우(목 림프절, 갑상선 부위, 기도, 목 근육)에는 재수술을 할 수도 있고 폐나 다른 부위로 소수 전이된 경우에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다시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없고 진행이 너무 느려서 지켜보는 분들도 있습니다.다만 재수술이나 방사선 요오드 재치료가 힘들다거나 증상이 심하거나 진행이 빠르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생존기간을 늘리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하게 됩니다.

난치성 갑상선암에서도 약제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일반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 항암제, 면역 항암제가 모두 사용될 수 있습니다.세포독성 항암제 독소 루비신, 파클리탁셀 반응률이 낮고 독성이 심해 아예 잘 나지 않는다.표적 항암제 넥사바, 렌비마, 카프렐사, 카보메틱스주로 경구약. 질병 진행을 늦추고 암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해 생존율을 높이지만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1~2년 뒤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면역항암제 키토르다렌비마(표적)와의 병용치료

표적항암제의 경우에는 약을 먹으러 오시기 위해 2~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내원해야 하며 표적항암제가 암세포에 주로 작용하는데 일반세포에도 작용하여 고혈압, 거품뇨, 탈모, 손발저림, 피부발진, 습진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하게 나타날 경우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증 치료와 용량 조절을 하면서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표적 항암제는 1차 치료로는 보험 적용이 되지만 처음 약제에 내성이 생겨서 다른 표적 항암제로 약을 바꾸는 경우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면역항암제 중에서는 키틀다(pembrollizumab)가 렌비마(표적치료제)와 병용으로 치료를 했을 때 효과가 입증됐지만 원격전이가 있는 미분화/저분화 암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아직 국내에서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에 부담이 있는 상황입니다.

갑상선암 환자 중 수술, 방사선 요오드 치료 이후 항암 치료까지 하시는 분들은 정보가 많지 않고 사용 가능한 치료약제도 적어 걱정이 많으실 텐데 NGS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임상 항암 프로그램을 찾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BRAF, NTRK, RET 유전자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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