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으로도 압박감이 느껴지는 딥러닝을 자바 스크립트로 구현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머신러닝, 딥러닝 하면 환상적인 파트너로 따라다니는 파이썬이 아니라 자바스크립트라니! 이 분야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파이썬 기본책을 사는 거였는데.
텐서플로우즈는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에 사용할 수 있으며, 켈러스와 유사한 고수준 API는 물론 낮은 수준의 텐서플로우 API를 제공해 웹 브라우저에서 딥러닝 모델을 빌드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자바 스크립트만 알면 시작하기에 충분하다!”고 책 표지에 나왔듯 진심! ‘구글 브레인 팀에게 배우는 딥러닝 with 텐서플로우즈’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웹으로 구동되는 프론트 엔드 프로그램은 가벼워야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자바스크립트만큼 가볍지 않다. TensorFlow.js를 활용한 예와 함께 깊이 있는 딥러닝, 머신러닝의 일반적인 이론까지 설명되어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수박 겉면뿐만 아니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준다. 또 컨볼루션 신경망, 날씨 예측 예를 통한 RN 소개, 텍스트를 위한 딥러닝 모델 만들기 등 텐서플로우즈의 고급 기술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가 켈러스의 창시자인 프랑소와 숄레가 있고 역자 박혜선 선생인 것을 보면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한 페이지도 그냥 넘어가기엔 아까웠다.
실습 환경 설정 방법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일일이 실습하고 결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번역서만을 위한 실습 파일 데모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내 책장에는 머신러닝, 딥러닝 관련 책들이 가득하다. 그 많은 책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단연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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