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탈장 의심 > 전역 = 배꼽
언제부터인가 배꼽이 튀어나왔는데 그냥 살면서 배꼽탈구 아니냐는 말에 유튜브 검색해봤다.탯줄이 끊어진 것 같아 병원을 열심히 알아봤다. 기쁨병원 원장 유튜브 보고 서울로 수술 가려고.
원래는 아이들이 많아서… 출산 후에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저는 복부비만…TT
병원 예약 > 병원에 전화해서 일주일 뒤인 8시 30분에 예약을 잡는다.인기 원장으로 선택진료비(?) 등을 내면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이렇게 큰 병원이라면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예약한다.
병원 수술상담 >진료비 20만원 안 넘었어. 하루 전에 볼일이 있어서 병원 근처에서 하루 묵다.300M 가까운 모텔에서 잤다. 담배 냄새가 조금 났는데 6만원
수술 순서와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질문이 있냐고 물었지만 질문이 없었다.수술 날짜, 수술 전 검사(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심전도검사)
개인 사정으로 2주 뒤로 수술 날짜를 잡았다.입원을 위해 코로나 검사가 필요해 관할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해왔다.
통합돌봄이라 보호자가 들어갈 수 없으면 혼자 오라고 했어!
수술 당일 >수술 전 물 포함 단식.8시 30분 수술 예정.광주에서 오전 4시 타고 강남터미널 도착.강남터미널에서 남에서 터미널까지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시내버스가 더 좋을 것 같다(계단이 너무 많다…) 병원 도착 후 다시 혈액검사(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이유로)
병실 안내를 받다
병실뷰 수액1개(+무통주사)
수술 전 준비가 끝나고 1시간 정도 후에 수술에 들어간다.
수술 때 국소마취라 허리에 마취하는 일은 없었다.눈을 뜨니 수술 10분 정도 마무리하고 있었다.감각은 당연히 없다.11시에 수술이 끝났다.병실로 돌아왔다(당일 퇴원도 가능하지만 거리도 있고 통증도 걱정되어 하루 입원했다.)
수술이 끝난 후 1시간 정도는 움직이지 말고 어지러울 수 있으니 5분 이상 앉아 있다가 괜찮아지면 그때 움직이라고 한다. (어지러움으로 쓰러질 수 있으니)
움직이기는 힘들어도 가만히 있으면 참을 수 있는 통증이었다.입원할 일이 없어서 다리와 상체가 움직이는 침대 리모컨이 있어서 좋았다.
복대를 착용하다.(복부비만이므로 2개를 연결하고 복대를 착용한다) 한 달간 착용하도록 설명해준다.
점심은 금식 또 누워 있었다. 무통주사는 누르는 버튼은 없고 그냥 마음대로 들어가는 것이었다.할 일이 없어서 자고 카톡만 했어.
병원이라 저녁 6시쯤 줌.
저녁에 오물오물하다가 화장실 갔는데 복근 300개 정도 해서 근육통이 온 것 같아서 아장아장 걷고 있어.4인실이었는데 저녁에 보니 2명은 퇴원하지 않았다.또 한 명은 “장거리여야 한다”는 말을 잠에서 들었다. (저와 같은 시간에 수술하신 분) 내가 코를 골아서 다른 병실로 간건가… (부끄러워)
나는 원래 저녁을 9시쯤 먹는데 밥을 빨리 주었고 배가 고파서… 새벽 2시에 화장실 가는 길에 자판기에서 가나 초콜릿을 빼먹었다.세면도구랑 다 팔고 있어.
아침 8시쯤 아침 줌.
맛있다 의사가 회진하면서 소독하고 소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그리고 퇴원수속하고 종이를 몇 개 받고 약국에서 소독재료 만오천원어치를 산다.하루만 항생제를 먹었다.
퇴원) 방수테이프, (샤워시 물에 젖지 않게 붙이는 용도) 멸균거즈 (2장씩 사용) 종이반창고 베타딘 (적소독제)
방수테이프 같은 거 많이 붙이면 피부가 따끔하니까 조금만 붙이는 게 좋을 것 같아.종이 반창고를 떼는 게 너무 아팠어.
아장아장 돌아다니시네. 피곤해서 시내버스를 타고 강남터미널로 갔다. 차가 너무 막혀서 30분 걸려서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로 돌아왔다. 따끔따끔한 통증은 있었지만 타이레놀을 마시면 참을 수 있었다.배에 힘을 주면 안 되니까 똥도 주셨어.
원래 큰 문제가 없으면 외래에 다시 오지 않아도 되는데 수술 절개 부위도 있고 솔기도 뽑아야 하니까 다시 내원하라고 해서 2주 뒤에 다시 예약을 했다.
원래는 본드로 붙이고 멀리 사는 사람들은 별 문제가 없으면 꼭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배가 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했다.# 어른용 등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