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가볼 만한 전시, 이흥렬 나무 사진작가 ‘트리 판타지아’전, 갤러리 뜰에서 이달 18일까지…

고양시에 가볼 만한 전시, 이흥렬 나무 사진작가 트리판타지아 전, 갤러리 마당에서 이달 18일까지.

고양시에 가볼 만한 전시, 이흥렬 나무 사진작가 트리판타지아 전, 갤러리 마당에서 이달 18일까지.

신들이 사랑한나무 바오밥나무 (사진제공=이흥렬)

나무 사진가 이흥렬은 패틴입니다. 직접 만난 적이 없었어요. 페이스북을 통해 일상이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나무사진찍는작가,고양이꼬리를키우는작가,지방에서작업을오래하는작가정도로알고있었죠.

어느 날 페이스북을 보니까 이 작가가 고양시에서 전시를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전시를 많이 했는데 고양시에서는 처음이네요. 소식을 듣고 바로 취재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서 만났어요. 환상적인 색의 나무 사진이 항상 인상적이었어요.

전시장 갤러리의 정원은 낯선 곳이었습니다. 정발산동 주택가 안쪽 3층짜리 건물 1층(실제로는 반지하가 있고 1.5층 정도의 높이였다.)에 있었죠. 갤러리 카페를 올해 6월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몰랐던 거죠.코로나로 문을 닫는 영업장이 많았는데 새로 문을 열었다니 대단하네요.

지금까지 갤러리 마당에서 열린 초대전 포스터

아무튼 거기서 이흥렬 사진작가를 만났어요.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대형 작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초록색, 파란색, 노란색 배경 앞에 조명을 받고 서 있는 나무들이 환상적이었어요.

갤러리에는 이 작가가 10여 년 전부터 시작한 ‘나무 사진 시리즈’ 작품 20여 점을 전시했습니다. 제주신목, 남해신목, 신안신목과 해외에서 찍은 작품입니다. ‘신목’은 신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 신성시되는 나무입니다. 작가의 작품 속 나무의 나이는 수백 년에서 수천 년이 넘습니다.

신안신목 팔금도 팽나무 (사진제공=이흥렬)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알게 된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 사진도 있습니다. 네팔의 라리글라스, 이탈리아의 올리브나무 사진도 있습니다. 며칠 후 포트럭 파티에 가보니 벌써 빨간 표가 많이 붙어 있었어요.이 작가는 ‘나무도 지구의 주인공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대요. 지구상에 나무가 사람보다 숫자가 많은데요. 사람들이 나무를 마음대로 베어서 훼손시키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에 나무에 조명을 켜고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델들이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처럼요. 나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나무를 귀족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서 파란색 조명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라틴 민족은 귀족을 ‘푸른 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파란색은 신비롭고 귀족적인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전시장에는 그 초기 작품과 처음 선보이는 작품도 2점 있습니다.제주의 신목 ‘복난’도 인상적입니다.제주에서는 팽나무를 복난이라고 부른대요.첫 번째 폭낭 사진은 바람이 많이 부는 동복리에서 찍었어요. 거센 바람에 밀려 한쪽으로 치우쳐 자란 폭낭이 역동적으로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 모습이 오랜 세월 육지에서 온갖 굴욕을 당했지만 지금은 가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으로 변신한 제주의 모습처럼 보이더군요. 그 후 매년 두세 번 제주에 가서 폭낭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을 어귀에서 사람들의 휴식처가 된 폭낭, 4.3 학살을 겪으며 역사가 된 폭낭, 중산간 우물가에서 야수의 수호자가 된 폭낭을 만났습니다. 저마다 슬프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나무들입니다. 그 이야기에 따라 조명의 색상과 방법, 프레임을 정해서 촬영했대요.이정화 시인은 ‘삐삐삐삐 나무’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자세를 봐라! 그래도 넌 나무야, 뿔난 짐승이라도 괜찮단 말이냐?넌 여기서 꼼짝 못해!그게 사실이라면 강변에 비스듬히 서 있는 나무 어디든 튀어나올 태세지만 도망치려다 들통나는 시인의 시 속 나무는 고통과 운명, 루저 같은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비스듬히 서 있는 나무조차도 이흥렬 작가의 사진 속 나무들은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훨씬 희망적으로 느껴집니다.나무의 사진을 천천히 보면서 지친 영혼을 일깨워서 주세요. 제 친구가 “예술은 영혼의 방부제”라고 하셨죠. 이 작가의 작품을 보면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사진 옆에 걸린 이 작가의 글이 작품의 이해를 돕습니다. 작가는 글도 잘하네요. 사진도 잘 찍어 글도 잘 쓰는 것은 안 좋아요. “글 잘하는 사진 작가”로 알려진 윤·김광준 작가가 있습니다. 책을 내라고 권했지만 그런 생각은 없던데요. 아깝다…)11월 29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이달 18일(일)까지 계속됩니다. 갤러리 정원은 월요일 휴관일로, 12:30~18:30까지 오픈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11월 29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이달 18일(일)까지 계속됩니다. 갤러리 정원은 월요일 휴관일로, 12:30~18:30까지 오픈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Loading… player_likesound_mutesound_mutesound_volume2sound_volume3[x]Player Size:0 x 0Current Resolution:0PMax Abr Resolution:0PProtocol:hlsCurrent Bandwidth:Average Bandwidth:Buffer Health:Frame Drop Rate:0/0도움말라 이 감각 Video Statistic Version 4.29.4(HLS)Build Date(2022/8/31)NAVER Corp. 동영상 인코딩 중입니다.5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고, 영상의 길이에 의해서 소요 시간은 다릅니다. 이·훙료루 나무의 사진 작가”트리 환타지아”전, 포토랏크 파티에서 인사 중. 재생 수 70 topleft rightbottom마우스를 드래그 하세요.360°Video도움말 MULTI TRACK다중 트랙의 트랙별 영상은 오른쪽의 관련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선거 광고 안내 뮤트 00:00| 01:03화질 선택 옵션 자동 144p270p480p720pHD1080pHD화질 전 화면 00:0000:1200:3700:3700:50광고 정보를 더 보초 후, SKIP초 후 재생 SKIP광고 후에 이어집니다.SNS공유 소스 코드 Band Twitter Facebook Blog CafeURL주소 카피 HTML소스 544x306740x416936x5261280x720카피 Flash음성 지원으로 Object코드를 확산시키는 기능은 더 이상 지원되지 않습니다.도움말 플레이어 URL복사 레이어 감고 접이식/ 열이·훙료루 나무 사진가”트리 환타지아”전, 포트 록 파티에서 인사 중…#환타지아 50m NAVER Corp. 좀 더 보고/OpenStreetMap지도 데이터 x NAVER Corp./OpenStreetMap지도 컨트롤러 범례 부동산처럼 읍 면 동시, 군, 구시, 길국갤러리 정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55-18갤러리 정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55-18갤러리 정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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