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0 이전부터 팔에 취하는 두드러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이번에 생긴 것은 상태가 더욱 심각해져,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어, 뒤로 미루고 있었지만, 집 근처의 피부과로 직행.
팔에 생긴 자반
동네 피부과 선생님은 이것을 “자반”이라고 하며 자반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옷에 피부가 긁히거나 어딘가에 긁히거나 음식으로 인한 알레르기 같은 반응일 수도 있고 운동을 하다가 힘을 많이 주는 등 너무 많이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역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나는 갑상선암 수술을 앞두고 대학병원에 입원할 테니 먹는 약처방에 참고해 달라고 했더니 크게 놀라고, 말해준 경우가 아닌 경우 혈액의 문제로 혈액이 응고되어 피가 부족하면 수술을 못할 수도 있어!!! 라고 대학병원에서 소견서를 작성해 주셨다.
친구들과 피부과를 나와서 둘다 안절부절못하고, 피부과에서 만들어준 약을 먹고, 부디 빨리 나으라고 친구와 기도했지만 효과가 전혀 없었다.다음 날 오전 아주대병원 암센터에 전화, “암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몸에 자상이 생겨 수술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을 설명했다.
암센터에서는 잠시 후 일정관리를 해주시는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는데 아주대병원에서 피부과와 혈액내과도 같은 날 검사를 받기로 예약을 잡아줬다.
이 점이 대학병원의 장점! 수술을 자제하거나 수술 후에도 다른 이상이 있을 경우 다른 과에서도 빠르게 예약을 잡을 수 있다!
2020.11.06 피부과와 혈액내과 예약이 오전 중 잡혀 있어 그 전에 피검사를 마쳐야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아야 했다.
혈액과 소변, 심전도, 폐 검사를 했다.피를 생각보다 많이 뽑아서 놀랐다. 손이 저려서 아직 뽑고 있을까? 생각해 보니 검사해 주시는 분의 손에 6통이 들려 있습니다.나머지 검사도 들어오자마자 3분 컷으로 다 끝!
입원 전 검사가 끝나자마자 배고프던 배를 움켜쥐고 남자친구가 가져온 간식을 병원 밖으로 나가 먹었다.코로나로 인해 병원 내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불안해서…
검사 대기시간과 공복유지시간을 단축하려면 가능한 한 아침 7~8시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망의 피부과!
피부과는 본관 3층과 연결된 옆 건물인 웰빙센터에 있었다.피부과도 오전 예약이므로 기다리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소견서와 오전에 취한 혈액, 팔에 있는 자반들을 보고 오전에 찍은 혈액상으로도 이상이 없고 단순히 옷에 쓸리거나 긁힐 수 있다며 바르는 약을 하나 처방해 주셨다.갑상선암 수술은 그대로 진행해도 된다고 하셨다!혹시 나중에 가라앉지 않는다면 다시 예약하고 방문하는 부탁도..
피부과에서 혈액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그냥 두었다가 다시 본관 2층에 있는 혈액내과로 가서 진료를 받았다.혈액내과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고, 모두 정상 수치이므로 갑상선암 수술을 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걱정많이했는데 다행이야~ 안그래도 병원파업때문에 수술이 지연되었는데, 또 수술일정이 지연되는건 아닌지 걱정했는데ㅠㅠ
별 문제 없이 수술 일정대로 진행돼 아주대병원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바르고 1주일 정도 지나 팔에 생긴 자반이 완전히 가라앉았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64